아침 체중 57.7
브런치 멤버십? 신청하는 버튼이 있어서 일단 신청했다. 뭐이려나...
불안장애 치료기는 일기 형식이고, 이보다 조금 더 주제를 잡아서 쓰는 글을
더 정기적으로 써야겠다 싶다.
2년간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나는 덜 우울했고 덜 죽고싶었고 더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하지만 사고방식, 예민함 등 내가 사랑하던 부분도 많이 사라졌다.
에세이를 덜 쓰게 되어서 아쉽지만, 그 대신 소설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에세이도 쓰고 싶다. 다시 쓸 수 있으려나?
어제 도서관에 가서 열 권의 책을 골라서 살펴보고 다섯 권을 빌려 왔다.
도서관에 오면 자살은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책이 많은데 그 중에 좋은 책도 얼마나 많을까.
기초수급 생활 자가 되어서라도 먹고 잘 수 있다면 자살 하지 말고 도서관에 오자. 잘 씻고.
이런 생각을 했다.
마스다 미리의 만화, 그리고 갑자기 당겨서 일본 소설 두 권 더 빌렸다.
일본어를 지나치게 살려서 어색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번역체로 인정해야 할까?
한국 소설을 쓰고 싶다면 한국 소설을 많이 읽기는 해야겠다는 생각.
한국 소설에 실망해서 오랫동안 한국 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그 뒤로 한국 소설은 많이 변했다. 그리고 시의성의 최첨단에 가장 빨리 반응하는 필드이기도 한 듯.
하여튼 쓰자.
그림은? 그림은? <= 이 생각이 자주 들었다.
손~팔~발~다리 관절 매우 아픔;;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건초염?
병원 가기 싫어서 외면중이다.
오늘 건강하게 먹으려고 애썼다.
양배추, 적채, 무를 잔뜩 다듬어 큰 그릇에 담아 두었다.
언제든지 꺼내 먹으려고. 편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