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7.2
샐러드와 단백질 중심으로 하루 두 끼만 먹으니 바로 체중이 내려가긴 한다.
중요한 건 중간에 짜고 매운 거 먹지 않고 계속하는 거다.
교수가 된 친구가 해외 학회 갈 때마다 같이 가자고 권해 주는데
이게 사실 이만저만 좋은 기회가 아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져서 여행이 전혀 들뜨지 않고 그냥 부담스럽기만 하다.
'글은 언제 쓰고...'라는 부담에 완전히 매여 있다.
글쓰기도 괴롭긴 하지만 가장 하고싶은 일이고, 이밖에는 아무것도 즐겁지 않아...
물론 바람직한 건 아니다.
그래도 숨 안 쉬어지는 일은 거의 드물어졌으니
안 좋았던 때보단 많이 나아진 거다.
에세이를 못 쓰게 된 변화는 아쉽지만.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읽기 시작.
내가 모르는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가.
도서관에 갈 때마다 종이 신문을 읽어보기로 결심.
사회와 조금이라도 더 접촉해야 한다
모닝 페이지 써보자.
저녁 즈음 숨이 잘 안 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