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치료기 250723-25

by 서한겸

23(수)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가요... 울고 싶다.

하루하루를 즐겁게,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고 지내면 이런 기분이 안 드는 걸까?


오늘 아침 12회차 러닝. 3분 달리고 2분 걷기를 5회 반복. 힘들었다.

남편은 러닝 3년차로, 주 1회 정도는 10키로를 달린다고 한다. 대단하다.

나도 계속하고 싶다.


합평 마지막 날. 글에 대해서는 물론

나 자신, 상식,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 트렌드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는.. 조금 막연하지만

재밌고 도움 되는 모임이었는데 쉬게 되어서 아쉽지만, 조금 쉬다가 다시 가도 되니까.



24(목)

피검사 받느라 많은 에너지를 썼다.

공복혈당 89로 괜찮지만, 당화혈색소 5.6으로 정상수치의 한계점에 있다. '전당뇨단계' 직전.

심하지 않은 빈혈이고, 고지혈과 간 기능은 완전히 괜찮지만

갑상선 저하증 직전 수치.

빈혈도 갑상선도 약 먹을 정도는 아니고 관리하라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철분제를 먹으면 변비가 심해지기 때문에 철분제도 먹기 싫고.


공유 오피스에서 글 쓰려 애썼다.



25(금)

아침 체중 57.7

18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뭐 해. 아침과 점심을 복수하듯이 많이 먹는다. 바보같다.

오전 내내 무척 몸이 안 좋고 기분도 울적했다.

아, 그래도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다 읽었다.

오후에 도서관 가서 책 반납하고 빌리고

기타 수업. 코드 몇 개 배웠는데 음들이 어울리는 방식은 정말 신기하다. 몇 번을 배워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오후에 힘내서 달렸다. 밤에 달린 건 처음인 것 같은데, 일단 눈이 안 부셔서 너무나 편안하다.

오전보다 덜 덥고, 썬크림도 안 발라도 되고. 앞으로 가능하면 밤에 달릴까 싶다.

그리고 유독 달리면서 과거의 싫었던 기억을 다르게 생각하게 되는 일이 많다.

오늘은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무척 원망하던 친구와의 일이 갑자기 다르게 느껴졌다.

이런 일이 오늘까지 13번 달리면서 3-4번 있었다. 갑자기 과거의 어떤 장면이 다르게 보이는 거다.

더 좋게. 덜 부정적으로.

신기하다. 계속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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