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만난 인생 맥주

어디서도 안팔아요

by 솔아Sora

다음은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인 20년 2월에 다녀온 여행의 기록이다.



필스너 우르켈

편의점 주류 코너에서 수입맥주 4캔 만원(요즘은 물가가 올라서 만 천 원이다;)이라는 광고에 어떤 맥주를 살까 고르다 보면 다들 한 번쯤 보게 되는 맥주일 것이다.


프라하 여행 중 근교 도시로 체스키를 갈까 하다가 우연히 플젠이라는 도시를 찾게 되어 플젠으로 향했다.


플젠은 프라하에서 한 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플로렌스 버스정류장에서 미리 예약해둔 레지오젯 버스를 타고 플젠에 도착했다.

플젠 공장 입구

내가 선택한 투어는 영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의 영어 듣기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일단 기억해보면 다음과 같이 말했던 것 같다.


필스너 우르켈의 맥주는

독일의 양조기술자와 체코의 재료의 합작으로 탄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매우 맛이 우수하여 다른 맥주회사들도 필스너의 방식을 많이 모방하여 전 세계의 70퍼센트가 필스너의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안타까운 소식은 필스너 우르켈이 아사히한테 팔렸다고 한다.

맥주 공장은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것 같아서 모든 것이 신기해 보였다.

투어 끝에는 이렇게 지금까지 설명을 들은 맥주를 마시게 해 준다.


설명을 듣고 먹으니 맥주 한 잔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들어갔을까 생각하니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가이드님 설명에 따르면 이 맥주는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맥주다!


왜냐하면 여기서 한 가지 공정을 더 거친 맥주가 시중에 유통되는데 이 맥주는 그 전 단계이기 때문이다.


어쩐지 목 넘김이 다르더라니.


해외여행 빗장도 슬슬 풀리는 요즘


필스너 우르켈 공장 지하에서 마셨던 그 맥주 한 잔이 다시 떠오르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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