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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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풀어주는 것 – 인간과 책의 여러 가지 가치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가장 깊이 감추어둔 것과 가장 내적인 것까지도 말하게 하는 성질에 있다 : 이러한 인간과 책은 혀를 풀어주는 것이며, 가장 꼭 다물고 있는 이도 꺾어서 열어버리는 분쇄기이다. 겉으로는 인류의 저주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많은 사건들과 악행도 그러한 가치와 효용성이 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131)
니체는 책을 단순한 지식의 저장소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소통하고 성장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말한다. 이는 책이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니체가 강조한 '가장 꼭 다물고 있는 이도 꺾어서 열어버리는 분쇄기'라는 표현은 책이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는 것을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다. 책 속의 인물이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다. 소설 속 주인공의 고뇌와 갈등은 우리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듯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다. 책을 읽는 것은 마치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스스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니체가 언급한 '분쇄기'라는 표현은 책이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고정관념에 갇혀 살기 쉽다. 하지만 책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세상과 가치관을 보여주며, 기존의 생각에 의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넓고 깊은 시야를 갖게 되고, 세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책은 우리에게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역사, 철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우리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책을 통해 우리는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역사적 사건이나 다른 문화권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세상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
책은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촉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우리는 공통의 관심사를 발견하고,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향상시킨다.
앞으로 우리는 더욱 바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책을 통해 우리는 잠시나마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세상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읽기는 곧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