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 하나의 눈과 두 개의 눈길

by 이시영

243.

하나의 눈과 두 개의 눈길-편들어주고 지원해주기를 바라는 눈길과 같은 조화의 묘를 가진 사람들은, 그들의 잦은 굴욕과 복수심의 결과로 뻔뻔스러운 눈길을 가지게 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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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의 눈과 두 개의 눈길'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모순적인 욕구를 표현한 것이다. 마치 한 사람 안에 선과 악, 이타심과 이기심이 공존하는 듯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표현은, 인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심리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 사럐를 찾아보자면 정치인은 공익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대를 받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추구하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경우가 그렇다. 기업인 역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으면서도 이윤 추구를 위해 환경을 파괴하거나 노동자를 착취할 수 있다.

우리는 날마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을 경험한다. 직장에서 상사에게 충성을 다하면서 동료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려고 노력하거나,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면서도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등의 모순적인 행동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이중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욕구를 더 강하게 추구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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