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543. 정신의 육체화 - 한 사람이 많이 그리고 현명하게 사고하면 그의 얼굴뿐만 아니라 육체도 현명한 모습을 얻게 된다.(『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책세상, 2020. p.406)
우리의 내면은 무의식적으로 육체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 걱정으로 가득 찬 사람은 얼굴에 근심이 드리우고 몸이 경직된다. 반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굴이 밝아지고 몸짓에서도 여유가 느껴진다. 우리의 생각이 얼굴 근육을 움직이고, 감정이 자세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니체는 단순히 많은 정보가 아닌, '현명하게' 사고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정보를 자신만의 통찰로 발전시키고 삶의 지혜로 체화시킬 때 '현명함'을 얻는다. 그리고 그 현명함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우리의 얼굴과 육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진정한 아름다움과 매력은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채우고 다듬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깊이 있는 사고와 현명한 지혜로 정신을 가꿀 때, 육체 또한 그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