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파도를 타는 지혜
500. 썰물과 밀물의 이용 - 우리는 인식이라는 목적을 위해 우리를 어떤 사건으로 이끌어가고, 잠시 뒤에는 그 사건에서 우리를 다시 앞으로 끌고 나가는 내면의 흐름을 이용할 줄 알아야만 한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I』,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책세상, 2019. p.395)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바다와 같다. 바닷물이 들고 나가듯, 삶에도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삶이라는 바다에서 끊임없이 떠밀리고 밀려나기를 반복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대학 입시라는 거대한 파도를 넘고, 사회생활이라는 새로운 파도를 마주하며,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기뻐하며 살아왔다. 마치 서핑을 하듯, 삶의 파도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지만, 거친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기도 했다.
삶의 파도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파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느냐이다. 밀려오는 파도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즐기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서퍼가 파도를 타고 즐거움을 느끼듯, 우리도 삶의 변화를 즐기며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넘어질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마치 썰물이 빠져나간 바닷가에서 조개를 찾듯,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
삶이라는 바다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인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고, 때로는 파도를 타고 나아가고, 때로는 잠시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삶의 파도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니체의 말처럼, 우리는 인식이라는 목적을 위해 삶이라는 바다를 항해해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