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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진 Jul 19. 2022

놈/nom

#열다섯 번째 이야기_ 선택이 문제로다


오래전에 유명한 바보가 이런 말을 했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어떤 맛을 

고를지 먹어보기 전엔 아무도 알 수 없다’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든 어쨌거나 겉은 초콜릿이다

끝 맛은 달다는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결말은 무작정 

행복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삶의 쓴맛짠맛매운맛뜨거운 맛까지 

겪은 이들은 이런 뻔한 거짓말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당신은 그토록 순진해질 수 있는가?

그렇다면 잘 골라보시라

혹시 모르지...

 

단지그것이 무엇이든 

그 끝은 달콤할 거라고 말하는 이들을 조심해라

독이 든 초콜릿을 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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