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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Oct 01. 2022

ST#92 철학

이해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질 않20대에 읽어 글귀무게가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간다.


당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쉬이 이해한다 하지 말아라.

사실 처음 읽을 때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내 삶의 20대 때는 그랬다. 그냥 한 살 더 먹은 것 만으로도 세상을 다 안 것처럼 이야기했다.

후배들을 만날 때 마치 세상내가 산 것 만이 정답 것 마냥 굴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싶기도

하다. 허나 나이가 들수록 그 글귀가 항상 머리에 맴돈다. 그렇다 보니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기도,

쉬이 위로를 하기도 어렵다.

각자의 인생은 그 인생이 가진 가치와 답이 있다. 내가 타인의 인생을 살지 않음이 분명한데 마치

정답인 것처럼 말하기가 어렵다.


특히 누군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던지는

위로가 점점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그 슬픔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기에

더더욱 어려워지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가보지 않은 길은 추측에 불과하기에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본 듯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

그 누구도 타인의 인생을 가볼 수 없기에 정답인 듯 내리는 단정이나 조언은 타인에게 독이 될 수 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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