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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Oct 04. 2022

ST#93 첫 캠핑

백바위 해수욕장

카라반을 가져온 지 2주가 다 되어간다.


캠핑을 시작하려 마음을 먹으니 필요한 게 너무 많았고, 그동안 무수한 택배가 집을 방문하였다. 그나마 최소화해서 용품들을 구비한다 했지만 10개가 넘는 물건들이 집으로 들어왔다.


2주 정도 지나고 물건이 구비가 되자.

이곳저곳 알아보다 영광 염산에 있는 백바위 해수욕장을 추천 받고, 길을 나섰다.

카라반 정박지에서 카라반을 체결하고 해수욕장을 향해 가는 40여분의 시간 동안 와이프는 차 손잡이에서 손을 떼질 못한다.


어찌 도달했는지 모르게 해수욕장에 도착을 했 때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 있었다.

카라반을 그 한자리에 밀어 넣고 분주하게 세팅을 하기 시작했다.


물을 받아와서 카라반에 충수를 하고 모터를 돌려 물을 써보려 하지만 물은 나오지 않았다.

시간이 한 20분 정도 지났을까 공기가 다 빠져나오자 물이 나왔다. 조마조마한 순간이다.

가스가 나오는지도 확인하고 전기는 잘 들어오는지 확인 하자 그새 2시간이 지났다.


좀 적응이 되자 아이들이 밖을 나가자 한다.

모래놀이의 시간이다.


모래놀이를 한참 하더니 배가 고픈가 보다.

짜파게티를 하나 끓여 먹이고 나니 벌써 오후 4시를 향해 간다. 밥을 다 먹고 아이들과 산책을 나서 보니, 바다 바람이 시원하다.

산책을 하고 돌아와 10분 정도 휴식 후에 장비를 슬슬 접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아이들은 차에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곯아떨어진다. 즐거웠다. 새로 시작한 취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기에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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