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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Apr 18. 2023

ST#118 형아 자전거

네발 자전거

자전거를 주문한 지 3주가 다 되어가는

어느 날 아침 문 앞에 큰 것이 하나 놓여 있었다.


왔구나 왔어.


나는 기쁜 마음으로 택배를 보았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택배가 한 개만 있는 있는 것이었다.


뭐지? 뭐지?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

와이프가 주문을 한 개만 한 건가?

아님 배달 사고 인가?


일단 택배 회사에 전화를 했다.

여러 차래 전화 시도 끝에 택배회사와 연결이 됐다.

여보세요?
택배가 한 개만 배달 된 듯 합니다.
확인 부탁 드립니다.


아닌데요. 송장에 한 개만 있습니다.


이런 망했구나 와이프가 한 개만 샀구나.

급하게 와이프에게 연락을 했다.

빨리 사이트 봐보라 하며 혹시 한 개 산건 아니냐는

물음에 아니다는 답이 왔다.


그러면서 사진 하나를 보낸다.

사실 그랬다.

두 개를 동시에 배송을 하게 되면,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분리 배송을 한 것이었다.


일단은 자전거 하나를 숨겼다.

그리고 다음 자전거가 올 때까지 며칠을 기다렸다.

2일이 지나고 다음 자전거가 왔다.


그리고 그 주말 자전거를 오픈하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한 시간에 걸쳐 자전거를 조립하고,

집 앞으로 나갔다.


부모의 걱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집 앞에 나오자마자 내달리기 시작한다.

저 멀리 달려가기 시작자,

그걸 잡으려 동시에 나도 뛴다.

그 결과,  동안 살찔 겨를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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