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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Mar 13. 2017

ST#7 질문 할 수 있는 권리

질문 받지 않을 권리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누가 나에게
 질문을 할 권리를 주었는가?


우리는 삶에 있어서

항상 질문을 받아오며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하다.

무심결에 던지는 한마디들..


잘살고 있는지? 취직은 했는지?  
아이 소식은 없는지?


우리는 흔하게 이런 질문들을

던지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이런 질문을 받는 사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말이다.


우리는 반대로
그 사람이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정작 나 자신도 내가 흔하게

던지는 질문들이 타인에게

주는 영향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어느 순간 나에게 묻게 되었다.


그들이 너에게 그들에 삶에 대해
질문할 권리를 주었는가를..


이런 생각이 들면서 사람을 만나면

타인에게 시간을 주려 한다.

나에 이야기를 하는 것 대신

타인이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되도록이면 질문을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또한 나에게

질문하는 이에게 말하고 싶다.


좀 기다려 주면 안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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