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아이 둘을 가진 지
어느덧 21주가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점과 같던 아이가 점점 모양과 형태를
띄어 가는 과정들 속에서 놀라움의 연속이다.
요새 가끔 와이프는 아이들의 태동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 모습을 볼 때면 무척 흐뭇한 생각이 든다.
작은 점의 모습에서 어느덧 형태를 띄우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 마냥
엄마에게 신호를 주는 태동이란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이때가 엄마와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시기가 아닐까?
서로의 심장들이 맞닿아 있는 것처럼
그렇게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시간이 흘러 세상에
나오면 엄마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겠지 생각을 한다.
자신의 길을 가듯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도 엄마와 가장 가까웠던
시기가 그리워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