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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Jun 11. 2019

ST#33 엄마와의 거리

태동

와이프가 아이 둘을 가진 지

어느덧 21주가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점과 같던 아이가 점점 모양과 형태를

띄어 가는 과정들 속에서 놀라움의 연속이다.


요새 가끔 와이프는 아이들의 태동을 자주

느끼곤 한다.


그 모습을 볼 때면 무척 흐뭇한 생각이 든다.


작은 점의 모습에서 어느덧 형태를 띄우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 마냥

엄마에게 신호를 주는 태동이란 걸 보면

참 신기하다.


이때가 엄마와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시기가 아닐까?


서로의 심장들이 맞닿아 있는 것처럼

그렇게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시간이 흘러 세상에

나오면 엄마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겠지 생각을 한다.


자신의 길을 가듯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도 엄마와 가장 가까웠던

시기가 그리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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