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남자 쌍둥이이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자아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아직 서툴기만 하다.
첫째는 자신의 의사를 행동으로 많이 표현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을 문다는 것이다.
그 행동의 가장 피해자가 둘째이다.
고민이 많다
둘째의 등이며 팔을 보다 보면 눈물이 난다.
내 아이가 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화가 난다. 아이가 아직 의사표현이 서툴러서 그런 것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둘째의 등을 볼 때마다 안쓰러움을 느낀다.
시간의 태엽을 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가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돌리고 싶다.
타이르고 혼내는 시간의 반복이다.
첫째를 혼내다 보면 둘째가 눈치를 보는 것이 느껴진다. 그게 더 안쓰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는 첫째를 사랑하는 것을 보면 한없이 착하기만 한 둘째가 고맙다.
오늘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둘째를 안아주며 달래 본다.
괜찮다 괜찮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