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62 등

미안함

by 청개구리 공돌이

우리 아이들은 남자 쌍둥이이다.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자아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아직 서툴기만 하다.


첫째는 자신의 의사를 행동으로 많이 표현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을 문다는 것이다.


그 행동의 가장 피해자가 둘째이다.


고민이 많다


둘째의 등이며 팔을 보다 보면 눈물이 난다.

내 아이가 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화가 난다. 아이가 아직 의사표현이 서툴러서 그런 것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둘째의 등을 볼 때마다 안쓰러움을 느낀다.


시간의 태엽을 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가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돌리고 싶다.


타이르고 혼내는 시간의 반복이다.

첫째를 혼내다 보면 둘째가 눈치를 보는 것이 느껴진다. 그게 더 안쓰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는 첫째를 사랑하는 것을 보면 한없이 착하기만 한 둘째가 고맙다.


오늘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가기를 기도한다.

둘째를 안아주며 달래 본다.


괜찮다 괜찮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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