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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개구리 공돌이 Apr 27. 2022

ST#75 텃밭 그 세번째

심기

땅에 거름을 주고 갈아엎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장날이 왔다.

10평 남짓한 땅에 무엇을 심어 볼까 고민하다

고추, 오이, 감자, 가지, 토마토, 상추, 부추, 케일을

심기로 결정하고 5일 장에 나섰다.


5일 장을 보니 장이 제법 크다는 생각이 든다.


분주한 사람들 사이로 모종을 찾아 돌아다녔다.


시장에 가니  여전히 모르는 게 지이다.

이내 모종을 사려 물어보니, 고추도 그냥 같은 고추가 아니란다. 일반고추와 오이고추가 다르고 비슷한 파프리카가 또 있다 하신다. 종류가 점점 다양해진다.


모종을 값을 치르고 나니 덤으로 양배추, 콜라비, 방풍나물을 져가라 하며 싸주신다.

시골 인심이란 게 참 그렇나 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 이런저런 농기구를 챙겨 텃밭으로 나섰다. 호미 한 구멍씩 심어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하는 사이에 5시간이 넘는 시간흘러 있었다. 그사이 아이들의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이에겐 호미를 들고 작물을 심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재미있는 듯하다.

둘째가 심는 모습을 따라한다.

그 모습을 보다 한참 웃었다.

그러는 동안 오늘 일이 마무리 되었다.


이제 시작이구나.


작물들이 커가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지켜 한다.

그렇게 렇게 초보 농사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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