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이 필수일까?
오징어잡이 배에 등이 쭉 매달려있는 집어등은 오징어를 불러들이는 기능을 하는 등이다.
어느 철학자가 ‘지금 우리 사회는 욕망의 자본주의 시대다. 요즘 젊은이들은 집어등에 달려있는 오징어 떼 같다. 달려드는 욕망이 자신에게 좋은지 나쁜 지도 잘 모르면서, 심지어는 독이 되는 욕망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내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철학자의 말에 같은 생각이다. 학습된 욕망, 부모로부터 혹은 사회로부터 내려와 스며든 욕망들이 자신의 욕망인 줄 알고 열심히 추구하다가 동력을 잃어버리면 어느 순간 좌절하고, 벽을 만나 실패하면 더 이상 추동할 힘이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고 청년들의 현재의 모습이다.
대학이라는 곳은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를 알아내는 곳이다. 그러기 위해서 대학생이 되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여기저기 찾아가 봐야 한다. 온갖 분야를 구경하고 경험하고 물어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면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도 해보고, 인턴도 해보고, 선배들을 찾아가서 조언도 구해가면서 알아가고 연구하는 곳이 대학교가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이렇지 않아서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학생들에게 이런 시간과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 방학 시간까지도 스펙 쌓기로 ‘이력서에 들어갈 한 줄’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그러고도 자신이 정규직으로 제대로 취업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불안과 절망 사이에서 심리적 방황을 한다.
왜 대학을 가야 할까? 왜 부모님들은 자녀들을 꼭 대학에 진학하도록 독려할까? 현실적으로 우리 세상에는 학력으로 인한 차별이 존재한다. 솔직히 말해 대학을 나와야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룰 확률이 높다. 사회적 성공이란 높은 수입, 안정된 직장, 명예로운 일, 존경받는 직업을 말한다.
어른들이 대학 진학을 강조하는 이유
부모님들이 자녀의 대학 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둘째, 사회적 이상과 명예를 얻기 쉽다.
셋째, 취업이나 창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넷째, 대학 교육을 통해서 더 나은 인격 형성과 수준 높은 지식 축적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섯째,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학력 차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대학 진학으로 인한 성공은 우리 조부모나 부모 세대에서 가장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대학 진학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다.
지금도 대학 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의 급여 차이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졸자의 급여와 대졸자의 급여 차이는 약 60만 원이고, 대학 졸업자와 대학원 졸업자의 한 달 급여 차이는 평균적으로 120만 원이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평균 급여 차이가 이러하니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대학에 가는 것이 사회에서 유리한 조건인 것은 사실이다.
대학 졸업장보다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은 맞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애초에 기회를 잡을 확률이 엄청 낮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왕이면 대학을 나와서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일하며 살고 싶어 한다.
저의 아들이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입시생입니다. 곧 청년이 됩니다.
아들을 생각하며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기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글로 남기고 있으며 책 출간도 소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