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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한길 Aug 28. 2017

만남의 목적성

모든 만남에 목적이 없을 수 있는가?

어느 분께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사람을 만나는데에 목적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에게 정말 골치 아픈 것 같아요."


먼저, 저는 사람의 다양성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란 구조의 동그란 구멍이 있을 때, 네모난 모양의 끼워 맞춰지지 않은 사람들을 다른 누군가는 "사회 부적응자들" 이라고 하겠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들의 천재성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도 스티브 잡스를 작은 기간이나마 연구해 본 사람으로서 그의 이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입니다.

 이는 그저 사회부적응자들과 같은 인류의 다양성에 대해서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류와 같은 주체의 수 많은 다양성에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라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양성의 가치'란 단어를 미루어 볼 때, 누군가는 만남에 목적이 있는 사람의 모습이 자신의 행위들에 값어치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좋아할 수도 있고, 그저 귀찮고 불편한 감정때문에 싫어할 수도 있는 것 입니다. 모든 사람은 100% 같을 수 없습니다.


이중 어느 것이 옳다라고 자신의 의견들을 하나로 적립시켰을 때, 누군가는 반대하지만 누군가는 동의할 수도 있듯이, 한 가지 사고방식으로 편협화된 자신의 내면속 세상을 완벽하다고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어떤 정의를 내릴 때, 완벽하지 않다는 한가지 점을 빼놓고는 어떠한 것도 한 가지 정의로 완벽하게 확립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쓰고 있는 이 글 또한 완벽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못하지만 '완벽함을 추구하는 목적성의 행위'가 평생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위의 추구라는 단어에도 목적이란 말이 붙는데, 어떤 만남에 목적이 없다라고 생각해봅시다.

전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업적인 만남에 대한 목적이나, 관계적인 만남의 목적 같은 것들만을 얘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친구랑 커피 한잔하자고 커피숍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일단, 친구와 커피숍에서 만나서 커피를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이 목적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깊은 차원의 의미로 접근을 해 보려고 합니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듯이, 그 만나는 대상자도 마찬가지일 것 입니다. 상대방의 긍정적인 대화방식 때문에 만남을 가지는 것일 수도 있고, 그에게 배울 점이 많아 그 배울 점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싶어서 만남을 가지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 사람에게 부탁을 하기 위해 만남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성이라면, 그이와 함께 한다라는 사실 만으로 기쁘거나 다른 감정을 도출해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만남의 목적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필요'라는 것 입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내가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이 되었다라면, 그 사람에게 만남을 요청하지도 않았을 것 입니다.


이와 같이, 목적성은 필요에서 비롯됩니다. 내가 어느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작은 목표부터 실행해야겠다라는 생각 또한, 지금 현재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공이 부재됨을 의미하죠. 어떠한 부재로 인한 필요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목적성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목적성이 존재하고 있다라는 사실 인지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문 것 같습니다.


이 처럼, '만남'은 내가 억지로 인지하거나 의식하지 않아도 나 자신의 자연적인 환경이나 시간에 따른 모든 생각에서 비롯된 목적의 다양성이 그 단어의 의미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즉, "어떠한 목적도 없는 만남 따위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누군가는 동의를 할 것이고, 누군가는 부정할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동의하는 분들 중 누군가는 상대방과 만남을 갖는데에 더 불편함을 느끼실 분도 계실 것이고, 누군가는 오히려 모든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되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느낀 바, 사회의 모든 구성물들은 하나같이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작은 일이 쌓여 큰 일이 되듯, 작은 만남이 모여 큰 만남 또는 큰 업적을 이루어 낼 수도 있다라는 것 입니다.


이 처럼 만약 상대방과의 만남이 약속되었다라면, 그 현실을 회피하기 보다 직면함으로서 나만의 대처방안을 기르는 모두가 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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