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시키르 여행기 <10>
말 농장에서 환담을 나눈 뒤 숙소인 율바르스 호텔로 왔다. 시간은 6월 2일 자정을 훌쩍 넘겼다. 이미 여러 끼를 먹었는데도, 저녁식사를 해야 한단다. 새벽 1시 넘어 시작한 식사는 2시를 훌쩍 넘겨 끝났다. 한국 시간으로는 아침 6시니 이른 아침을 먹은 셈이다. 몇 시간 후면 또 아침을 먹어야 한다.
이곳에선 빵과 (산딸기와 앵두) 잼, 꿀과 설탕은 기본으로 나온다. 눈에 띄는 음식은 소고기와 양파 등을 다져 익힌 뒤 삶은 양배추로 감싼 '고기 쌈' 요리다. 위에는 잔파와 고수 등을 잘게 썰어 고명처럼 얹어준다. 배가 덜 불렀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다 배부른 소리다. ^^
※ 이 글은 2018년 6월초 러시아 취재 갔을 때 페이스북에 별도로 남겼던 여행 단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