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심리학의 맥락 6

기능주의 심리학(functionalism)

각 개념에 대한 정의와 구조가 명료화되면,
이 개념화를 토대로 발전하게 된다. 

발달은 긍정과 부정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이론은 반발이나 논쟁을 통해 발전하게 된다. 긍정적인 경우는 발전의 한계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부정적인 경우는 기존 틀을 벗고 새로운 개념과 시각의 접근이 가능하다. 기능주의는 현대적 개념으로는 구조주의를 발전시킨 학문체계로 이해되지만, 그 시작은 구조주의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다.

 

하버드대학교 제임스(W. James, l842~1910)는 의식이 어떤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안다고 해도 사람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구조주의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반발함으로써 구조이해를 넘어 기능연구를 시작하였다. 

기능주의는 의식이나 정신과정을 여러 요소로 나눌 수 없는 하나의 상태로 보기에 구성요소를 찾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는 정신의 전체적 기능을 중요하게 하며 새로운 관점을 주었다. 

의식을 이해하는 것은 전체적 기능을 밝혀야 하는 것으로 어떤 의식이 존재하는 목적이나 이유 등 기능에 관심이 있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생존과 관련된 정신활동이나 의식의 기능으로 보는 기능주의(functionalism) 심리학이다.

윌리엄 제임스

마음을 구조와 기능적으로 이해하면 다양한 작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형태주의 심리학도 구조주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구조주의가 마음이나 의식을 개념과 구조로 이해하려고 했다면, 기능주의는 기능적 관점에서 보았다. 

형태주의는 기능주의를 넘어서 기능적 측면을 다양하게 이해하는 관점이다. 마음을 개념이나 요소 등 구조나 기능의 부분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전체를 하나로 이해한다. 

의식을 구성주의는 여러 요소의 합이지만, 형태주의 심리학에서는 의식을 전체적 맥락에서 이해한다. 수많은 자극을 개별적으로 분해하기보다 통합적으로 지각하려는 것이다. 

마음을 이해하는 다양한 학문적 발전은 형태주의적 철학에서 본다면 부분적 측면에서 일리(一理)가 있다. 

각각의 합리적이고 객관적 검증을 통해 마음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