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마음을 움직이는 정신 에너지

인생 전반에 걸친 과정 에너지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움직임을 위한 동력(動力) 에너지가 필요하다. 

사물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도 어떤 형태이든 에너지가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마음의 반응은 여러 가지 에너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음에 작용하는 에너지는 여러 기운(氣)이 모인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이다. 동양에서는 기(氣)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하는 정신 에너지는 자동차의 연료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사람의 행동과 태도를 유발한다. 

정신 에너지는 음식을 먹게 하고 사람을 만나는 동기를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을 움직이는 신체 에너지와 대비되는 것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기본에너지를 심리 또는 정신 에너지라고 한다. 정신 에너지는 다른 에너지들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인 성격을 가진 에너지로 그 경계는 모호하면서도 더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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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에너지는 동기와 정서 에너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용 에너지가 있으며, 기본에너지와 역동 에너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동기와 정서 에너지가 상태 에너지라면, 역동 에너지는 이를 움직이고 활동의 작용을 나타낸다. 사람은 지각하고, 생각하며, 느끼고, 원하는 등의 심리적 활동을 통해 전체 마음을 형성하는데, 이 활동은 정신 에너지인 리비도(libido)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사람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신체를 움직이는 에너지와 더불어 인생 전반에 걸친 과정 에너지로 정신 에너지가 더 큰 의미가 있다.

정신 에너지는 긍정과 부정, 그리고 생산과 파괴, 순환과 정체 등 대립적 구조에 있다. 일상에 존재하는 에너지는 도움이 되는 에너지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치료이다. 에너지는 총량이 정해져 있으며, 일상에서 경험하는 에너지는 한 측면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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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파괴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어 일상에서 에너지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도 휘발유, 경유, 가스나 전기 등 동력을 만드는 에너지가 다르지만, 겉으로는 잘 구분되지 않는다. 엔진을 작동하는 기본 에너지의 내용과 작용의 본질은 다를 수 있지만 같은 행동도 서로 다른 동기나 에너지에 의해 발생한다.

심리작용은 특정 동기나 요인에 상관없이 사람마다 다르게 작용할 수 있다. 정신 에너지의 작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에 사람의 에너지는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힘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후천적 요소가 상당히 많이 반영된다. 이런 점에서 정신 에너지와 그 작용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