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에서 기획자로] PM은 이렇게 일하는군요

PM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가요?

by 심진
안녕하세요?


부트캠프 수강 3일 차입니다. 아직까지는 9시부터 9시까지 듣는 이 수업이 크게 힘들지 않네요. 내일은 수업 시작 전에 헬스장을 다녀오는 기똥찬 계획을 세웠으나, 기가 찬 결과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 1주 차는 9to9 학습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 들어오거나 수강을 정정하는 학우 분들도 있기 때문에 모두가 자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팀 프로젝트와 발표회까지 있어요! (떨려욧)


자습 기간 동안에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개론 강의를 수강하면 되는데요, 강의 자체는 빠르게 들었으나 1회 수강으로는 체화되는 느낌이 없어, 전체적으로 다시 들었습니다. 어제는 PM의 역량과 역할에 대해 깊이 알아봤다면 오늘은 실제로 PM이 어떤 과정으로 실무를 하는지, 그 과정에서 겪는 고충은 무엇인지 살짝 맛보았습니다.




애자일 하게 일해 본 경험이 있나요?


기획자/PM/PO 채용 공고에서는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그 단어. 애자일(Agile)에 대해 배웠습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방법론은 2가지가 있는데요.


우아한 형제들 채용 공고 중 일부


워터폴(Waterfall) : 폭포수처럼 각 단계가 끝난 후에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방식

애자일(Agile) : 짧은 주기로 작업을 반복하며 고객 중심의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개발 방식


저는 아래 이미지를 보고 두 방법론의 차이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시장 경쟁이 치열하면서, 고객들이 IT 개발업체에 요구하는 것이 점점 많아졌다고 합니다.


“경쟁사보다 출시가 빨라져야 한다. 더 빨리 개발해 달라”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야 한다. 요구사항이 변경됐다”


하지만, 워터풀은 초기 기획이 확정된 이후에는 변경이 거의 불가능한 방식이라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겨났습니다. 2001년, 미국의 개발자 17명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론하다가, ‘애자일 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이 애자일 선언문(Agile Manifesto)은 애자일 방법론의 기본 철학이 되었다고 하네요.


출처: https://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


제가 이해한 애자일이란
: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대신, 작은 가치를 자주 실행하며 유저의 진짜 목소리에 맞춰 정답을 수정해 나가는 '유연한 성장 방식'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실무에서는 어떻게 애자일 하게 일할까?


대표적인 애자일 프레임워크들을 통해서 실무 현장에서 어떻게 애자일 하게 일하기 위해 실천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스크럼

스프린트

칸반


위와 같은 용어에 대해 배웠는데요. 용어의 뜻에 대해서는 조금만 찾아보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가 나오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보다, 이런 프레임워크를 실무에서 어떻게 쓰냐- 저는 그게 궁금했단 말입니다. 그래서 소개해주신 협업툴이 바로 ‘Jira’입니다.


JIRA
: 주로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스크럼, 칸반 등)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툴. 작업 추적, 우선순위 관리, 팀 협업을 돕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함

말로만 들어봤는데, 이 협업툴을 회사에서는 어떻게 쓰는지 스포카의 기술 블로그에서 화면을 보여주며 상세하게 설명한 내용을 읽어볼 수 있었어요. 확실히 화면을 보니 스크럼, 스프린트, 칸반 같은 내용을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문득, Jira라는 서비스는 어떤 문제 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Jira는 2002년 아틀라시안(Atlassian)이라는 회사에서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는 다음과 같은 결정적인 문제(Pain Point)들이 있었습니다.

▪︎문제 정의 (Problem Definition):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은 너무 복잡한데,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버그는 어디까지 고쳐졌는지 한눈에 파악할 도구가 없다.

▪︎과거에는 엑셀이나 이메일, 혹은 종이 문서로 할 일을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어떤 코드가 어떤 버그 때문에 수정되었는지"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죠.

▪︎처음에는 '버그 추적(Bug Tracking)'에 특화된 도구로 시작했습니다. Jira라는 이름도 고질라(Gojira)의 일본어 발음에서 따온 것인데, "버그라는 괴물을 잡아먹는 도구"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재밌지 않습니까?

▪︎이후 애자일 방법론이 확산되면서, 단순히 버그를 잡는 수준을 넘어 전체 프로젝트의 흐름(Workflow)을 관리하는 종합 설루션으로 진화했습니다.


숙제로는 직접 Jira에 가입해 스크럼을 만들고 서비스를 사용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계획/관리하기 좋아 보였어요.


image.png 가지 마요. 아직 더 재밌는 이야기가 남았습니다.


프로덕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과정


크게는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1. 기획

2. 디자인

3. 개발

4. QA

5. 출시 (릴리즈)


강의에서는 각 단계별로 PM이 해야 할 업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각 단계별로 디자이너, 개발자, QA 엔지니어, UX 리서처, 최고의사결정권자 등등.. 함께 일하는 이해관계자가 정-말 많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실제 PM으로서 현실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게 궁금하잖아요, 그렇죠? 손이 안 닿는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내용이 나오자 잠이 다 달아났습니다 ,,, 커피챗을 해야만 알 수 있을법한, 구태여 말하지 않아도 되는 고충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중에서 제가 마케터로 일하면서도 느꼈던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내가 사용자가 아닌 제품을 담당하면서도, 누구보다 사용자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

제품이 속한 산업과 고객군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PM은 그 대상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겪어보지 않은 사용자의 니즈는 상상하기 어렵고, 그렇다면 문제를 정의하거나 해결할 방법도 쉽게 떠오르지 않겠죠.


이렇게 힘든 일이니 PM 같은 건 꿈꾸지 마렴 ,,라는 의도보다는 꿈꾸는 일이라면 으레 가지는 환상이 있는데, 막상 현실이 되면 꿈에서 깨듯 괴리감을 느끼는 일상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단순히 어려움을 나열하는 것에서 끝난 게 아니라, 해결 방안까지 정리해 주시니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덧붙여, 마지막으로 PM이 자주 마주치는 커뮤니케이션 상황에 대한 내용도 상세하게 풀어주셔서 놀랐습니다. 제가 실무를 하면서 느꼈던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이 녹아있었달까요. 물론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한, 내가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보니 모두 철석같이 지키긴 어려울지라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다르니까요.



아무튼 저는 오늘,

PM은 나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상대방을 잘 이해해야 하는 직무이며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찾아 합의를 만들어내야 하는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image.png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케터에서 기획자로..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PM #마케터 #기획자 #부트캠프 #스파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