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감상문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박위 형제의 긍정과 희망, 그리고 나의 추잡한 질투심이,
두 번째 읽었을 때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보였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가 2022년인데, 그때가 뼈와 권으로 원격전이가 되어 한창 항암을 하고 있을 때이다.
정말 CT상으로 봤을 때, 온몸에 암이 퍼져 있어서 좌절했고, 계속되는 암의 재발과 전이로 정말 내가 얼마 못살 줄 알았다.
그 와중에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박위 형제의 <위라클>이라는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읽어 보았다.
당시에도 긍정과 희망을 발견하였지만 동시에 '그래도 당신은 잘 생기고, 죽지는 않는 병이잖아. 나보다 모든 게 낫잖아'라는 못난 생각도 들었다.
하나님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박위 형제의 그 큰 긍정 에너지와 나의 믿음 없음, 간절함 없음만이 보일 뿐이었다.
나는 희망보다 포기와 절망을 반복적으로 겪어서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벽예배는 원래도 나가지 않았지만, 아예 생각도 안 했고, 그것은 가족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물론 낫고자 하는 욕망은 있었지만... 모든 게 내 욕심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었을 때는 하나님이 보였다.
정확히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이 보였다.
하나님이 하시려면 어떻겠든 되는구나와 일하시면서, 일하시기 전에, 혹은 일하신 후에 깨달음을 주신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나와 박위 형제의 다른 점도 보였다.
예를 들어, 박위 형제는 기적과 희망을 전하고자 했지만, 나는 그보다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
희망을 준다는 건 나에게 너무 과분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또 희망을 주기에는 좌절을 너무 겪어서 희망을 준다는 것이 때로는 얼마나 상처가 되는지 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것 같았다가 좌절만 심어 주시는 것처럼. 박위 형제도 이 모든 것을 이기고 아직도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일까?
물론 나도 희망을 품고 있지만, 동시에 포기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박위 형제의 긍정 에너지와 희망을 전하는 마음이 멋있고 부러웠다.
그리고 나는 나답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절망하기보다는 지금처럼과 같이 하루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기!
박위 형제의 <위라클>은 꼭 아픈 사람이 아니더라도 긍정의 힘을 받고 싶거나 에너지가 필요한 사람, 희망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보면 좋은 책이다.
아니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얻어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