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나책장 Sep 29. 2020

기획 잘하는 법

에디터, 기획자, 북튜버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


나는 12년 차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기획자이자 

2년 차 북튜버이다.

교육 기획자로 일하며 강의를 기획하고 강의를 했고

현재는 브랜딩 기획자와 마케터로 프리랜서 일을 하며 

독립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요즘은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시대의 흐름은 계속 변하고 있지만 기획을 잘하는 방법은 

시대와 상관없이 동일하다.

본질적인 노력을 쌓고 뿌리를 내리며 

자신을 개발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글은 내가 12년 동안 일하며 

나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방법이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이 훈련된다면 

세상이 열두 번 더 변해도 여러분은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해가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순서는 네 가지이다.

공부할 분야 목록 만들기 > 읽기 > 정리하기 > 콘텐츠화 하기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목록 만들기부터 한다.

덕질이나 독서도 마찬가지.

내가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분야의 목록을 만든다.

요즘 나의 미션은 '낯선 언어 흡수하기'

낯선 언어만큼 사고가 확장되고 좋은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래서 미술사, 과학,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작업들을 

리스트업 해서 하나씩 도장깨기를 하고 있다.

이렇게 리스트업 된 책이나 자료를 하나씩 읽으며

필요한 부분에 밑줄을 친다.

다 읽은 후 이것을 정리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리한 만큼 남는다)


나는 보통 에버노트를 통해 정리한다.


https://brunch.co.kr/@hannahbookshelf/106




그리고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콘텐츠화하는 거다.

블로그나 브런치 글로, 유튜브 영상으로, 

인스타그램에 정리해서 올리는 등

정리한 내용을 업로드한다.




좋은 콘텐츠의 조건




최근 황효진 작가의 [나만의 콘텐츠 만드는 법]이란 

책을 유익하게 읽었다. 

그녀는 잡지 에디터로 일하던 저자가 매체에서 기사를 기획할 때 

세 가지 기준 중 두 가지만 충족하면 괜찮은 기사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 세 가지는 재미, 시의성, 대중성이다.

개인 채널을 운영할 때는 무조건 내가 관심 있는 부분만 올리는 게 아니라

독자를 생각하면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채워나가는 게 좋다.

그때 이 세 가지를 콘텐츠 제작의 기준으로 삼으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재미, 시의성, 대중성)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의 기준은 세 가지이다.


첫째, 나의 관심 분야


나의 관심분야를 공부하고 제작해야 내가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 공부할 의지가 생긴다.

나는 최근에 북튜버를 하면서 나의 관심 분야인 작가들의 작품을 

하나씩 공부하듯이 다시 읽고 리뷰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냥 읽을 때보다 객관적으로 전달해야 할 대상이 명확하다 보니

훨씬 전체의 틀을 반영하면서 

작품을 논리적으로 대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되었다.


우선은 나의 관심 분야를 공부하고 콘텐츠로 만드는 게 

장기적인 채널 운영에도 좋다.


둘째, 트렌드를 반영 


개인 채널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어그로력도 필수이다.

사실 나는 이 부분을 잘 안 했다. 좀 귀찮기도 했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파급력을 높여야 하나 싶기도 했고, 

일 이년 하다 말 거 아니니까 조금 늦게 가더라도 내가 관심 있고 공부하고 있는 분야들을 

천천히 내 속도에 맞춰서 채워가고 싶었다.

하지만 안 했더니 정말 안 늘었다. ㅠㅠ (ㅋㅋㅋ)

그리고 채널을 계속 운영하면서 구독자분들과 소통하다 보니까

나의 관심에만 갇혀 있는 콘텐츠는 

완벽하게 성숙한 콘텐츠가 되기에는 한쪽으로 치우치고 

되려 얕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콘텐츠를 선정할 때 나는 괄호를 하고 분류를 먼저 써본다. 

협찬인지, 어그로가 강한지, 학습적인 성격이 강한지.


유입이 잘 된다는 건 

그만큼 시의성과 대중성을 확보했을 확률이 높다는 거다.

구독자분들도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반영하는 것도 

성숙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셋째, 목적과 메시지가 명확한 것


여러 채널을 보다 보니까 아이디어도 좋고 어그로도 잘하는데 

내용이 얕아서 초반에만 보다가 끄게 되는 영상도 있고

소재는 좋은데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은 영상도 있었다.

아무리 구독자 수가 많아도 나는 그들의 팬이 되진 못할 것 같았다....

목적과 메시지를 명확하게 뽑아내고 

전달하는 것도 제작자의 역량이다.

이걸 잘하려면 처음 이야기 한 네 가지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게 좋다.

리스트업하고 > 읽고 > 정리하고 > 콘텐츠화 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제작자의 의도가 분명해야 명확한 메시지가 나온다.


나의 관심 분야를 반영하고, 

트렌드를 반영하고, 

목적과 메시지가 명확한 것

이 세 가지를 충족할 수 있다면 

좋은 콘텐츠를 쌓아가실 수 있을 것이다.


채널의 성격에 맞춰 다르게 접근하기

나는 엄청 많은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늘 고열량 음식을 먹어야 힘을 내서 일할 수 있다. )

외주로 관리해주는 공유 오피스 블로그와 유튜브,

그리고 이 영상이 올라간 브랜딩 교육 채널,

그리고 북 튜버 채널.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똑같은 콘텐츠를 뿌리는 식으로는

채널을 관리하면 실패한다. (그렇게 실패해 본 사람이 바로 나다)

왜냐하면 각 채널의 구독자가 기대하는 바가 다르고

채널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만든 콘텐츠를 누가 보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목과 키워드를 뽑아야 한다.

똑같은 콘텐츠여도 블로그에 올라갈 제목, 

브런치에 올라갈 제목, 유튜브에 올라갈 제목이 달라진다.

채널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블로그와 유튜브는 검색에 기반해서 제목을 출력하지만

브런치는 출간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는 채널이기 때문에

좀 더 전문적이면서도 상업성을 배제한 제목으로 카피라이팅을 헤야 한다.

어떤 채널을 운영하시든 제목은 내용만큼 중요하다. 

제목을 보고 사람들이 클릭할지 말지를 5초 안에 결정하기 때문이다.

단단한 팬 층을 확보한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구독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목을 짓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나라는 사람의 관심과 관점, 정보 해석 능력,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하는 성실함이 

모두 다져져서 만드는 긴 여정이다.

나의 관심과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만날 때

명쾌하고 깊이 있게 나만의 언어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때

나만의 콘텐츠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오래 걸린다. 하지만 인생도 그만큼 길다.)

하루하루 벽돌을 쌓는 것처럼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야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edhorfv988






매거진의 이전글 블록체인 이해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