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벗 D를 그리워하며 듣는 음악
해나 하우스. 하루를 마무리하며 듣는 음악
사랑하는 나의 벗.
첫 직장 멘토셨던 D 차장님의 기일.
3주년이다.
어떤 마무리를 하면 좋을까 떠올리다 김광진의 편지를 틀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하는 매너와 다부진 마음을 빚어가는데 그녀는 많은 역할을 했고 우리는 진실한 친구였다.
그리고 나는 내가 받았던 사랑 그대로 나의 후배들을 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흘러넘치게, 그리고 진실되게 많이 받은 덕분에.
내가 줄 사랑과 배려도 모자라지 않았으니까.
직장이란 곳은 늘 차가웠고 소름 끼치게 냉정했지만
그 계절마다 우리는 연대하며 서로의 짐을 같이 지고 유쾌하게 가고자 했다.
나는 직장을 옮길 때마다 진실한 친구들을 덤처럼 만났다. (지금도 닿아있다)
그리고 그 시작엔 차장님이 있었다.
여전히 기억하며.
매년 기록을 남긴다.
나의 글 속에서 그녀가 살아나도록.
#해나하우스_하루를마무리하며듣는음악
#다정한메모리얼 #김광진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