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 때 향기로운 나무 목서 (계수나무)
feat. 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
#목서
#계수나무
계수나무는 잎이 정들었던 가지를 떠날 때 향기를 낸다.
이별할 때 달콤한 향기를 뿜는 나무.
우리의 이별보다 아름답다.
왕유의 춘계 문답에서
봄날 왕유는 계수나무에게 묻는다.
복숭아나무, 오얏나무는 꽃과 향기가 한창인데 그대는 어이해 홀로 꽃이 없는가.
계수나무는 말한다.
봄꽃이 얼마나 오래 가리오.
바람과 서리에 잎이 떨어질 때
나 홀로 빼어남을 그대는 알긴 하느냐고.
정들었던 것들과 이별할 때마저
향기로울 수 있는 이 나무는 목서인 듯하다. (계수나무는 종류가 많다.)
매운 계절 앞에 향기를 주고 간 나무.
계절을 견딜 때 좋은 기억으로 외투를 삼으라고 한 건 아닐는지.
나는 계수나무 같은 사람이 되자고
다짐해본다.
이 글은 [바림]의 꼭지를 읽다가 재구성해 본 사색이다.
#해나책장_브랜드기획자의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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