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검은돈 : 정상의 책임

다큐아리움7

by Dolphin knows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월가에서 제대로 사기를 치고 결국 감옥에 들어간 한 사기꾼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인물 조던 벨포트와 실제 이 영화의 투자자인 조 로우의 삶은 닮은꼴 그 자체였다.

한때, 영화는 자금난으로 영화를 다 못 찍을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 영화를 끝까지 만들도록 돈줄이 되어준 영화사가 있다. '레드 그레나이트' 말레이시아의 전 총리 나집 라작의 양아들 리자 아지즈가 세운 회사였다.


우리나라에는 YG엔터테인먼트 관련 사건에서 성접대 의혹이 있는 '조 로우'도 리자 아지즈와 한 팀이었다. 이 두 사람은 '덤 앤 더머 2',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라는 영화를 만들어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특히 '조 로우'와 무척 친해서
고가의 미술품을 선물로 받기도 했고
영화 시상식에서
감사하는 사람 목록에
조 로우를 당당하게 넣기도 했다.


그럼 이 호사스러운 영화에 투자한 사람 나집 라작의 양아들 리자 아지즈 특히 디카프리오에게 미술품을 선물하며 친분을 과시했던 조 로우는 어떻게 그 많은 돈을 손에 쥐게 된 걸까?


화려한 할리우드 영화, 그 커튼 뒤의 이야기가 바로 이 다큐 '검은돈 : 정상의 책임'에 담겨있다.



나집 라작 총리, 영국 유학파에 부친 때부터 내려오는 정치 명문가 태생이다. 한마디로 금수저 정치인.

단지 귀하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은 아니었다. 총리가 되기 전 각료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고 친근한 이미지와 세련된 매너 그리고 달변까지 갖춰 전 총리에게 직접 총리감으로 지목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오바마 전 대통령, 테레사 메이 전 총리 등 타국의 지도자들과도 원만하게 지내며 호감을 주는 인물이었다. 말레이시아 국민들도 이 나집 총리에게 큰 기대를 했던 것 같다.

다양한 인종 구성, 고질적인 경제적 문제 등 말레이시아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고. 나집 라작 총리도 그 문제에 주목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놓은 해법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해 해외 자금을 운용. 국가 발전에 투자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국부펀드 회사' IMDB(1Malaysia Development Berhad, 주 : Berhad는 말레이시아어로 회사나 법인을 뜻한다). 나중에도 나오겠지만 한 언론인은 나집의 이 결단이 불행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한다.

당시 나집 총리는 세계의 돈이 중동 산유국에 거의 다 모여있다고 했다. 세금으로 만든 국부펀드를 마중물 삼아 그 사람들의 자금을 끌어오고, 그 돈을 나라 기간산업을 구축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재투자하기로 했다.

그래서 중동 쪽 인맥을 끌어다 줄 채널을 구했고. 그 채널이 바로 자신의 양 아들의 절친이며 말레이 화교인 '조 로우'와 연이 닿게 된다.


https://youtu.be/j7yWzPC3VHE


조 로우의 회사인 진웰 캐피털의 광고, 가치를 창출한다는 말과 화려한 화면 자신과 형이 나와 비즈니스 슈트를 입고 뭔가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외엔 뭔가 다 뜬구름 같다. Fyre페스티벌의 광고와 뭔가 유사점이 보였다.




조 로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위의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정말 난 사람이다.

나집 총리, 그리고 그의 양아들은 조 로우와 적극적으로 손 잡고 페트로 사우디라는 회사와 손을 잡게 된다. 각각 수억 달러 정도를 국부펀드에 함께 투자하겠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 '페트로사우디'라는 회사. 투르크메니스탄에 유전을 가지고 있다고 '조 로우'로부터 소개받은 회사는 그냥 뻥카였고

심지어 실제로 일에 착수하자. 돈을 투자한 곳은 오로지 1MDB 혼자였다. 그냥 그 회사와 함께 투자해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었고 그냥 1MDB만 돈을 페트로 사우디 그리고 나중에 등장할 굿 스타라는 이상한 회사에 보내게 된다. 이 가운데서 조 로우의 '진웰 캐피털'은 일단 얻은 돈을 요리조리 굴리고 세탁하고 있었다. 석유가 나오지도 뭐가 개발되지도 실제로 어디 투자해 이자수익이 나지도 않았다. 국민의 세금이 어딘가로 들어갔고, 심지어 1MDB는 12억 달러의 빚을 지기까지 했다. 물론 계속 손해가 났고 말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Sarawakreport의 저널리스트 클레어 류캐슬 브라운(Clare Rewcastle Brown)이 이 국부펀드 사태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https://www.sarawakreport.org/superarchive/


일단 이 펀드는 수익은커녕 그냥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는 걸 밝혀낸다.

또한 나집 라작의 아들이 점점 유흥에 물들고 씀씀이가 커지는 등 '조 로우'화가 되어갔고.

조 로우는 그야말로 돈 잔치를 벌인다.


자신의 파티에 패리스 힐튼을 건당 100만 달러를 주고 부르질 않나, 린제이 로한과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불러 돈을 퍼붓고 또, 손님에게 특별선물로 부가티를 사주기도 했다.

한마디로 클럽의 '고래' 큰 손이었다. 이 사람 하나면 유흥 클럽 하나가 돌아가는 꼴이었다. 지금은 사라져 버린 버닝 썬에서 만수르 세트를 수십 번 쏘는 큰 고래인 셈이었다. 신기하게도 이 조 로우는 우리나라의 버닝 썬과도 관련이 깊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조 로우는 나집 라작 총리의 아내이자 정권 실세로 불리는 '다틴 로스마 만소르'에게 물량 공세를 해댄다. 자신이 하는 사업에 더 많은 돈을 붓게 하기 위한 전략. 그러기 위해서는 마중물이 필요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는 뭐 정치인들에게 하는 선물은 크게 문제가 안된다. 김영란 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게 완벽하게 지켜지지는 않아도 적어도 최후의 바운더리는 되어준다. 이게 법의 소중함이다.

나집 라작은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감싸고 묵인했다. 실제로 라작도 조 로우에게 받은 선물이 많았다.


조 로우가 이 어찌 보면 그리 복잡하지는 않은 사기극을 설계하고 리자 아지즈라는 통로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총리와 총리 부인에게 물량공세를 해서 세금을 터는 일. 만약 이 정도로만 했으면 이렇게 세계적으로 큰 말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피해액도 지금보다 적었을 것이고. 그러나 여기에 미국의 골드만삭스가 한 발을 담근다.

골드만삭스는 아직 좀 규제가 널널한 신흥시장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세를 확장하고 돈놀이를 하고 싶었고. 또한, 조 로우와 리자 아지즈 펀드에 더 많은 돈을 끌어들일, 한마디로 자신과 손뼉을 맞춰줄 '큰손'을 물색하게 된다. 바로 그가 팀 라이스너였다.


팀 라이스너는 조 로우와 코드가 비슷했다. 과시욕도 있고 유흥도 즐기는 사람이었다. 거기서부터 접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의 금융지식과 인맥 회사의 돈을 끌어들일 수 있는 파이프가 필요했을 거니까.

거기에서 수많은 여자들과 돈과 선물이 거래됐을 거다.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도 또 우리가 익히 아는 버닝 썬 사태와 로비도 이런 식으로 이뤄져 왔다. 영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며 난 주인공 조던 벨포트가 진심으로 망하길 바랐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내 바람을 이뤄주었다. 실제로도 그랬고. 그래야 맞는 거다. 스타일리시한 것보다 공정한 게 나나 세상에 그리고 모두에게 도움이 되니까.


여하튼 팀 라이스너를 통해 조 로우와 리자 아지즈는 채권 3종을 발행해서 팔아치웠다. 수십 억 달러어치를 말이다.

게다가 수수료까지 다 말레이시아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1MDB로부터 톡톡하게 챙겼다. 그냥 엮여 들었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사기에 가담한 거다. 그래도 나름 선진국 선진 금융회사가 말이다.

팀 라이스너는 명백히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세련되고 신나는 유흥에 덥석 받아들인 제안. 뭐 양심의 눈만 감으면 수많은 돈과 선물들이 자기에게 굴러들어 올 텐데 망설일 게 있었을까? 그의 실행력은 정말 이 다큐를 보면서도 참 대단하다 느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의 진 주인공 나집 라작은 한 술 더 뜬다.

아버지의 이름을 딴 건설사업을 시행하고. 또 이 돈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한다.

문제는 그거였을 거다. 자꾸 손실이 나니까 어떻게든 메꿔보려고 1MDB의 돈이 화수분 인양 마중물을 붓고 붓고 전혀 나오지 않을 우물을 쳐다보다가 메워버리고 또다시 다른 우물을 파고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결국 사업은 펀드에 말레이시아 돈으로 420억 링깃 우리나라 돈으로 조 단위가 넘어가는 부채만 남기고 망해버린다.


이 문제가 점점 수면 위에 떠오르자 조 로우, 당시 진웰 캐피털 CEO는 언론과의 통화 인터뷰에서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라는 참 우리에게도 익숙한 투의 말을 하고는 수면 밑으로 사라진다.

말레이시아의 한 언론사 사주는 이 사태를 두고 '폰지 사기'같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랬다.

기금은 어디로 운용되는지 알 길 없이 이 회사 저 회사가 들러붙어 빨아들이고, 부채만 엄청나게 늘어나는 시점이었다. 나집 라작은 여기에서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말레이시아 무슬림교도 국민이 어릴 적부터 성지순례를 위해 한 푼 두 푼 모아 만든 '하지 재단'의 돈에 손을 대서 1MDB의 부채를 갚아버린 것이다. 물론 국민의 허락을 받진 않았다.

이건 단순히 국민의 주머니를 턴 것이 아니라, 국민의 영혼까지 짓밟은 사건이었다. 그러나 나집은 오만했다. 어차피 자기를 꺾을 이는 없으니 이 일 정도는 자기가 쉬쉬하고 언론 정도 통제하면 넘어갈 거라 생각한 거다.

그러나 저널리스트 클레어 류캐슬 브라운은 이 일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고, 이 일에 관련해 포털에 올리자 이 분에게 한 제보자가 연락해온다.

페트로 사우디의 전직 간부였던 자비에르 후스토였다. 그는 이 회사에 들어와서 점점 경영방식이 이상함을 느끼고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만둔 상태였다. 그러나 그도 그 회사에 대해 알고 이상한 운용방식에 대해 아는지라 자신에게 혹시라도 올 법적 책임이나 보복에 대한 보험으로 서버 복사본을 가지고 나온다.

그는 이 서버 복사본을 제공하면서 '굿스타'라는 회사에 대한 것. 그리고 사실 페트로사우디가 조 로우의 또 다른 유령회사라는 것을 알리는 데 공헌하게 된다.

기시감에 놀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자원외교와 유사점이 참 많았다. 나라의 재산이 세금이 뭔가 결과가 있어 보이는 듯한 이름만 그럴싸한 검증되지 않는 사업 타이틀에 흔적도 없이 녹아갔다.

그러나 조 로우는 생각만큼 스마트한 사람은 아니었다. 이 모든 거래를 '달러'로 했던 거다. 달러를 쓰는 순간 미국의 수사망 안쪽으로 들어오는 건데, 유명 배우 모델들 등등과 유흥을 즐기느라 꼼꼼함을 잃어버린 듯하다.

클레어 브라운은 이 모든 자료를 미국 정부에 넘겼고 결국 미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 로우의 사기행각은 이 다큐에서 말하는 대로 그렇게 복잡하거나 고도화되진 않은 형태였다. 보통 케이퍼 무비나 천재 사기꾼 관련 영화에서 나오듯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천재적인 두뇌와 꼼꼼한 작전 그리고 검토에서 출발해 대담하게 실행하는 사기... 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저 허술한 법망 무엇보다 사람들의 욕망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었을 뿐이다.


보통 이런 종류의 사기꾼(A.K.A 조 로우)은 일단 엄청 부자인척 하며 돈을 뿌리고 귀한 선물을 준다. 럭셔리 전법이다. 이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내 돈을 떼먹겠나?라는 느낌 또 이 사람과 함께라면 돈을 크게 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어느 정도 손을 잡고 자금을 일으켜서 자기에게 투자하게 한다.

그러나 계속 손실은 나게 되고, 또다시 감언이설로 속여 더 투자하면 더 나올 거다라고 해서 돈을 더 끌어댄다. 그리고 그 돈을 유령회사 여럿을 세워 계속 보내고 그걸 사업운용으로 포장하는 거다.

결국 그 돈은? 자신의 유흥을 위해 탕진한다.


그렇다고 나집이 어리숙한 피해자라고는 볼 수 없다. 저널리스트의 말대로 이 세금에 빨대를 꽂게 해 줌과 동시에 본인도 빨대를 꽂았다. 조 로우에게 다양한 선물을 받기도 했고 말이다. 가족단위로.

여하튼 미국이 움직였고, 사람들은 곧 알게 된다.

그리고 나집을 믿고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수 천명 나중엔 수 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시작했다. 이 부분도 한국사람인 나의 경험과 겹쳤다. 이 장면은 나를 태블릿 피씨의 발견 미르 재단 그리고 그 겨울 우리가 밝혔던 촛불의 자리로 데려갔다.

나집 라작은 순순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국회의원 두 명을 감옥에 가두고, 법무장관을 경질했다. 또 이 부패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던 언론사 하나를 폐업해버린다. 이 점잖아 보이는 영국-말레이 신사는 참 말없이 강했다.

경찰과 검찰은 나집 라작의 수하에서 그 명령을 착실히 시행했다. 아시아의 운명일까?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당분간은 검찰과 참 오랫동안 지루한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

말레이시아 국민들 정말 울화통 터지고 답답했을 것 같다. 그러나 여기에서 이 말레이시아 국민 하나하나의 위대함이 드러난다. '바로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

고령의 전 총리를 설득해서 다시 끌어내기까지 고생했고 또, 우리나라 사람들도 너무 잘 아는 그 지난하고도 답답한 기다림을 이겨내고 '선거를 통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뤄내고야 만다.

나집은 결국 자리에서 내려왔고

그의 여죄도 드러나고 만다. 국부펀드에 손댄 것뿐 아니라 '성의'있는 '선물'도 알뜰하게 받아 모으신 것이다.

후임 총리는 '나집 라작'에 대해 크게 실망한 듯했다. 사실 나집 라작을 총리가 되도록 추천한 것이 본인이었기에 다큐 말미에 큰 실망을 표했다. 특히 나집 라작의 말.

'국민에겐 현금만 쥐어주면 된다'라고. 공정, 공평, 그리고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아닌 일종의 현질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 또다시 기억나는 게 있었다. 전 정권 때였다. 총선 때였다. 곳곳에 붙은 현수막에 전 대통령의 얼굴과 간단한 문구가 쓰여 있었다. '어르신들께 20만 원씩'이라고. 이것을 보고 모욕감을 느끼지를 못한다. 그게 참 슬펐다.

나집은 그동안 나라의 세금을 자기 맘대로 유용하면서 한 편으로는 일하느라 책도 뉴스도 볼 맘의 여유가 없는 계층에는 푼돈을 던져주곤 했다. 이 다큐에서는 어부들에게 제공되는 지원금이 나온다.

사는데 급급한 사람들에게 당장 보이는 돈을 준다. 이 어부들 중 한 사람은 1MDB스캔들 터트리기 전까진 지원금이 더 잘 나왔는데, 지금은 줄었다며 나집 라작 때가 훨씬 나았다고 진심으로 말했다.

그리고 그를 '대장'이라고 부르며 축제를 만들어 초대했다.

그는 노래를 하고, 그들에게 우리의 대장이라고 불리며, 소탈한 신사의 모습으로 그들과 어울린다.

그리고 그는 이 다큐 말미에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2020년 7월 28일 그는 부패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더 큰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728169900104




아쉽게도 조 로우는 도피 중이고 아직 잡히지 않았다. 마카오에 은신해 있다고 알려져 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730103000104



사진 출처 : 넷플릭스 다큐 '검은돈 : 정상의 책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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