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꽃 이야기(조화)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창1:9-13)
파릇파릇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봄
찬이가 처음으로 맞이 하는 봄이 찾아왔다.
봄이 되고 하나님이 만드신 식물들이 피어오를 때
찬이와 더 많은 셋째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지난 나무에 이어 이번엔 꽃.
아직은 낯설지만 처음보아도 매력적이며
손으로 몸으로 마음껏 만져볼 수 있는 '조화'로
다양한 성경놀이를 준비해 보았다.
첫번째 놀이는
조물조물 촉감놀이를 할 수 있는 '밀가루'를 이용해
땅을 만들고 꽃을 꽃아보는 성경놀이를 해보았다.
준비물과 준비방법
오늘의 준비물은
조화꽃, 밀가루(반죽), 물, 접시, 찍기도구, 빨대 이다.
탐색하기
준비를 하며 밀가루반죽을 만들 때
찬이에게 밀가루를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밀가루가 물을 만나 변화 되는 모습을
함께 보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성경놀이하기
성경동화로 이야기를 짧게 나눈 뒤
밀가루 반죽 놀이를 시작해 보았다.
아이가 천천히 탐색하며 조물조물 만질 때
하나님이 만드신 땅을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주었다.
찐득찐득~ 쭉~ 조물조물~
신기한 촉감때문인지
처음엔 낯설어 하다가도
다시 손이가 조물조물 놀이하던 찬이
아쉬웠던 것은 반죽을 하고
너무 진득한 반죽이 되어버려
손에서 떨어지지 않아
나중엔 찬이 손에 밀가루 장갑이 만들어졌다.
한참을 반죽하던 찬이는
밀가루를 길게 당겨 뚝 끊어지게 하고는
재미있는지 계속 계속
뜯어 보고 조물조물
뜯어 보고 조물조물
반죽놀이를 즐겁게 했다.
충분한 반죽놀이를 즐긴 뒤
조화꽃을 땅 위에 하나씩 꽂아보았다.
아이는 아직 꽂기보다는 당기고 빼는 것을
즐겨하기에 꽃과 빨대를 꽂아준 뒤
아이가 그것을 뽑아보도록 하였다.
쑥! 쑥!
엄마가 꽂아놓은 꽃과 빨대를 뽑으며
만져보고 흔들어보던 찬이
익숙해 지면 찬이와 함께 손을 잡고
꽃을 꽂아보기도 하고
다양한 찍기도구로 찍어보기도 하였다.
밀가루 반죽 위에 꽃들을 쏙쏙 빼던 찬이에게
놀이를 확장하여 더 많은 꽃들을 준비해 보았다.
준비물과 준비방법
준비물은 구멍이 있는 작은 바구니, 조화 꽃 두가지면 된다.
다만, 조화 꽃을 산 뒤 붙어있는 조화꽃을 잘라
끝부분이 날카롭지 않도록 테이핑 처리를 해주었다.
그리고 찬이가 꽃을 뽑을 수 있도록
미리 바구니에 꽃을 꽂아 놓았다.
성경놀이하기
성경동화를 본 뒤, 미리 꽃아 놓은 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아이~예쁘다' 라고 이야기하며
꽃을 마구 뽑고 바닥에 버리는 것이 아닌
하나씩 하나씩 뽑아 예쁘고 소중하게 다룰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놀이를 하였다.
확장하기
찬이가 조금 더 자라면
꽃을 뽑아 예쁜 꽃병에 꽃아보는 놀이로
확장해도 좋을 것 같고,
조화가 아닌 생화를 이용해
꽃꽂이 놀이로 확장시켜
꽃이 소중하고 보호하고 가꾸어 주어야 하는 것을
아이와 나누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아기학교에서 했던 놀이였는데
조화꽃잎을 여러개 만들어
꽃을 휘날려 보는 놀이도
집에서 한번더 찬이와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면 할 수록
찬이와 나누고 싶어지는 놀이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하루하루 커가는 찬이에게
하루 일분 일초가 소중해 지는 순간들,
그 순간들 속에 하나님을 나눌 수 있어서
오늘도 참 감사하고 감사하다.
오늘도 감사할 수 있는 이유, Thank you! G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