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감에서 몰려오는 이어짐의 오묘함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은
가만 보면 참으로 불안정하다.
상이한 존재들이 나아가는 방향은 언제나 예측불허.
다양한 양태가 모여 하나의 퍼즐을 이루고,
빛과 어둠은 공존으로 각자의 명암을 견고히 하듯,
이 세상은 불균형으로 가득하나, 묘한 이어짐으로 움직인다.
그러니 홀로 서 있는 듯한 느낌에 자신을 몰아내지 않아도 되겠다.
별나게 생겨먹은 내가 있어야 그들과의 불균형이 완성되니.
완전함은 어떠한 것의 마침표.
아슬아슬한 묘함은 세상에게 부여되는 동력.
신촌 골목의 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해봤던 사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