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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nzlerin Feb 02. 2020

독일은 정이 없을까? (쉬어가기)

박사가 되는 길의 화룡정점

이게 무엇이냐. 금요일에 우리 연구소 동료가 박사 디펜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리셉션을 하는 중 박사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과, 나를 포함한 동료들이 수작업으로 만든 작품의 실사 사진이다.


모자의 재료는 평소 동료의 특징을 잡아낸다. 이 동료의 경우 클라우드 서버를 관리하고, 버그를 잡아내며, 기차 광이고, 나머지 요소는 그의 졸업 논문에 관련된 중의적 말장난을 표현하는 것들이다. 조금 마니악하지만 전적으로 무해하고 순수한 유머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내 모교는 저런 게 없었다. 필수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한국식 “정”에 가장 흡사한 경험 중 하나로 추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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