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터벅터벅
걸어가다
외길 위에서
당신을 마주쳤습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까요.
밤공기의 긴장감과
종이 한 장의 두려움만큼
뒷걸음질 치였는데
신발에 자석이 붙었는지
움직이질 않습니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걸음 더 다가오라는 당신의 외침에 반하여
한걸음 덜 다가가겠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나의 언어의 온도가 당신의 것과 같기를. 여행에서 느낀 희로애락을 글로 써내려갑니다. 일상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