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변화에 대해서
당신과의 연애는
나에게 참 특별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당신과의 사랑은
나에게 둘도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으니까.
나에게 이런 순수한 모습이 있었는지.
생각하는 방식이 이렇게 바뀔 수 있는지.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았는지.
나도 이렇게 행복할 수 있는 건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나 자신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으니까.
기분 좋은 변화는
우리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당신의 흔적은
나에게 여전히 좋은 것들로 남아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충분히 느끼게 해줬던 사람이었다. 당신은.
박한평 에세이
<허공에 흩어진 이별의 기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