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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영섭 Sep 02. 2018

두반장을 써보다.

9월 2일 둘째 날

살림, 아니 요리하기 시작한 둘째날이다..아직 일요일


일어나자 마자 드는 생각은 오늘은 또 뭘해먹나...


다행이(?) 점심은 내가 안했다. 어제 먹다 남은 카레로 점심은 해결하기로 했다.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참 어렵다.


그 사람은 오후 5시가 되기도 전에 배가 고프다고 간식을 달라고 한다. 허....간식은 왠말이냐...


'니가 니 돈으로 사먹어' 티격 태격 또 싸웠다.


어제 사온 프랭크 햄으로 일단 입을 틀어 막았다. 

프랭크 햄은 튀기지 않고 그냥 삶아서 먹어도 맛나다..간식..


저녁은 어제 요리하고 남은 소고기를 주재료로 먼가를 해보기로 했다. 찹스테이크?


머리속에 스치듯 찹스테이크....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있는 고기는 찹스테이크 할 만큼 많지는 않는데..프랭크햄..


역시나 집엔 양념이 없다...집근처 슈퍼로 고고싱..두반장이 보였다...두반장이라니..그리고 전분도..

#중식풍 찹스테이크 

파프리카, 양파, 프랭크햄. 쇠고기, 마늘, 두반장 한 숟푼. 처음 하는 것 치곤 잘했다..


역시 또 설겆이...


이놈의 설겆이는 해도 해도 매번 그렇다....


저녁 소화 시킬겸..그 사람이 만든.. 수선화차

은은하게 맞나네..오늘 하루도 이제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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