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소금 Dec 03. 2017

나 자신이 곧 작품

이 세상 하나뿐인 작품

작품에는 작가의 열정과 인내, 노력, 가치, 생각, 시간 등 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에서는 작품을 촬영할수도(촬영가능한 곳도 있지만) 만질수도 없지만 유일하게 언제든지 사진으로 담을 수도 만질 수도 있는 작품이 있다. 그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곧 작품이다.

모두가 작가의 인생을 알지못한다. 여기서 작가는 {우리} 자신을 뜻한다. 시간과 노력이라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순간을 이루기위해 작가는 오늘도 인생 한 페이지를 담는다. 실패도 곧 나의 작품, 성공 또한 나의 작품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우리는 작품이다.


갤러리 벽면에 DP된 작품 앞에서 모두들 경건해지지만, 사람이라는 작품 앞에서는 모두들 그 가치를 잊어버리고만다.
사람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걸 망각하고 또 다시 반복되는 하루를 거친다.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나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저는 매일 이런 생각을 해요. 내가 만약 죽으면 나의 몸은 없지만, 내가 남긴 작품들이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물이 흐른다. 가슴에서 흐른다. 웃음꽃이 핀다. 아무도모르게 소중히 미소 지어본다. 감동과 슬픔, 기쁨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한 사람의 일생은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들의 결말은 유작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다 죽는다. 하지만, 유작이 될 우리의 삶은 과정이라는 열매속에 다시 되살아난다. 그리고 우리가 남긴 작은 기록부터 흔적은 절대 사라지지않는다.

우리는 너무 소중해요.

나는 그림을 그리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써 내가 만드는 모든 작품들을 정말 소중히 여긴다.

고도비만이었던 초등학교 시절, 돼지냄새난다는 친구들의 놀림에 상처를 받고 우울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 나의 모습은 날씬했고 행복했다. 운명적 이끌림에 6살 어린나이에 그림을 그렸고, 그림은 곧 나를 위로하기도 했고 지금의 나를 빛나게한다.


20대 초반까지는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는 작품을 만들어왔다면 20대 중반인 올해에는 조금 더 솔직하고 공감이 담긴 그림을 그렸어요.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면서 개인 한 명 한 명 우리 자신도 곧 작품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하나밖에없는 작품입니다. 그러니 더욱 더 당당하게 자신있게.


일러스트 작가 한소금

인스타그램  /  블로그

안녕하세요.
인생을 담는 작가 한소금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이름은 한소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