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사람인걸
청개구리는 엄마 말을 지독히도 안 들었다.
늘 엄마가 하는 말의 반대로 행동했다.
절대로 뱀이 나오는 곳에 가지 말라는 엄마 말을 당연히 듣지 않은 청개구리는 어느 날 뱀을 만나게 되고 뱀에게 물릴 결정적 순간에 엄마가 나타나 청개구리의 목숨을 구하고 자신은 죽고 만다.
숨이 끊어지기 직전 울부짖는 청개구리에게 엄마가 말한다.
엄마를 산에 묻지 말고 꼭 강가에 묻어달라고.
그렇게 말해놔야 반대로 산에 묻어줄 거라고 생각한 엄마.
하지만 이번엔 깊이 뉘우친 청개구리가 엄마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강가에 엄마를 묻는다.
그 후 비가 올 때마다 엄마 묘가 떠내려갈까 봐 걱정이 되어 개구리가 개굴개굴 운다는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