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탄생과 성장, 사회를 비추는 거울
- 목차 -
2. 트렌드의 역사
아래 링크의 글에서 "동양인은 공동체 의식과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걸 알아봤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그리고 본능적으로 내가 속한 집단에 속하기 위해, 그 집단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유행을 Follow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s://brunch.co.kr/@hansdna/2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독자님)과 나, 우리가 거의 모든 행위와 선택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트렌드... 트렌드(유행)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트렌드라는 단어가 사회적 단어로써 개념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인류가 사회화되는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이다.
1945년 2차 대전 종전 이후 자본주의 영광의 시대(자본주의 국가들의 고성장 시기) 중산층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트렌드라는 개념이 하나의 산업이 되어 성장한 것은 1960년대부터 이다.
어느 상위집단에서 사회를 좀 더 쉽게 관리하기 위해 트렌드들을 창조한다는 음모론적인 해석을 하는 집단과,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현상과 사건들에 따라 우연적으로 유행들이 만들어진다는 우연론을 믿는 집단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금은 우연론 쪽에 더 큰 무게가 실려 있다.
이전 글에서 'Fad => 마이크로 트렌드 => 메이저 트렌드 => 메가 트렌드'로 성장하거나 쇠퇴하여 사라진다는 건 마치 생명체, 또는 어떤 브랜드나 제품의 성장 사이클과 닮아 있다.
트렌드는 누군가 뒤에서 다 만드는 거야, 자본가, 정치인 또는 특정 그룹들이 유행을 기획하여 우리를 조종하는 거라고 믿는다.
각각의 개인들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들을 하는 것들이 공통적으로 퍼지면서 영향력을 가지는 게 트렌드가 되는 거라고 믿는다.
마치 우리의 기원을 창조론 VS진화론으로 나뉘는 모습과 많이 흡사하며, 트렌드도 하나의 생명체(유기체)와 같다는 걸 앞의 글에서 설명했었다. 아이가 태어나거나 어느 회사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아이와 제품, 이 둘 다 같은 유기체라고 가정했을 때, 부모에 의해 우연히 세상에 나오게 된 아이와 회사에서 유행시키고 싶어 많은 고민과 함께 창조해 낸 제품과 이 둘은 같은 유기체라는 존재로써 성장하게 된다.
귀족계급 또는 소수에게만 있던 것이 대중에게 전파되어 민주화를 이루었고, 특정 산업의 독점을 막아 다양한 신규 산업을 계속 만들어 냈으며, 집단으로 개인을 편입화 시켜주는 그룹화를 만들어 개개인의 심리적 안전감을 주어 자본주의를 완성시켰다.
반면, 자본주의 사회의 시스템이 개개인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며, 트렌드에 속해야 한다는 강박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 속하지 못하면, 불안감을 만들어 낸다는 단점도 함께 존재한다.
1. 귀족계급 또는 소수에게만 있던 것이 대중에게 민주화를 이루었다.
2. 신규 산업을 계속 만들어 내고, 특정의 산업 또는 서비스의 독점을 막아왔다.
3. 소수의 것일 땐, 그 개인을 돋보이게 하여 소수의 것이었지만, 그것이 다수를 위했을 때, 집단으로 개인을 편입시켜 주는 효과를 주어 심리적인 안전감을 준다.
1. 자본주의 사회에서 갖게 되는 시스템이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
2. 새로운 것에 대한 열정, 뭔가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찾아 헤매어야 한다는 불안감, 강박을 만들어낸다.
3. 트렌드를 따르는 것은 자발적 욕구인가? 불안에서 오는 욕구인가? 자아의 정체성이 모호해진다.
to be continue... 다음 편에선 "트렌드의 확산"에 대해 알아보자.
디자인/라이프/스타일/아트/푸드/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욕망을 집결시키는 트렌드의 탄생과 확산의 미스터리에 관한 책 "파리를 떠난 마카롱" 참조내용.
저자 기욤 에르네(Guillaume Erner)는 프랑스의 트렌드 전문가이자 브랜드 론칭에도 참여하는 ‘컨버전스형’ 사회학자다. 최신 트렌드 이슈를 철학적, 사회학적 분석도구로 통찰하며 ‘트렌드사회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펼쳐 보이고 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404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