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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을보라니까 Oct 24. 2023

#1.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카를로 로벨리 / 쌤앤파커스


우주다. 칼 세이건이 말했던 그 광막한 우주. 


여기엔 많은 별들이 있고 보라색 성운도 있다. 비록 그 색을 내 눈으로는 볼 수 없겠지만, 매크로하면서도 낭만적이다. 제목과 너무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 표지는 저자의 의도를 완전히 왜곡한다. 양자화된 프랑크 규모의 작은 루프들이 상호작용하는 극미시적인 곳이 바로 저자가 생각한 공간이었을 것이고, 거기에는 현재에서 미래로 연속되게 흐르는 순서로서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루프양자중력이다.


그렇다. 직관은 우리를 배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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