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을 떴다.
밤새 생리통으로 아팠다.
어쩐지 어제는 급격히 우울했는데 호르몬은 정확하다
꿈을 꿨고 그곳에서 하와이에 다녀왔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하와이의 바다, 그리고 석양이 펼쳐진다. 나는 소설 속 하와이를 꿈에서 만난 것이다.
하와이 야자수와 바다가 보였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너무나 반짝이고 거짓말처럼 아름다웠다.
하와이. 난 하와이라 말하며 잠에서 깼다
아마도 최근 읽은 소설책의 배경지가 하와이기 때문이다.
정세랑 신간 시선으로부터는 하와이가 등장한다..
난 자연보단 도시를 좋아한다.
살면서 하와이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소설 속 하와이의 등장에 하. 와. 이 하며 하와이가 다가왔다.
하정우 배우님을 좋아하는데 배우님도 하와이를 가장 좋아하신다.
걷는 남자 하정우에 보면 항상 휴가 때 하와이를 다녀오신다고 한다.
걷는 중독에 빠진 하정우 배우님은 하와이를 걷고 걷고 걷는다.
지치면 먹고 또 자고 다시 걷는다.
안나는 나에게 “언니 요즘 시간적 여유 있을 때, 그냥 3~4개월 미국에 있다와. 뉴욕이든 LA든 샌프란이든
가서 글 쓰고 와라고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왜 한국에 있냐며 타박하기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캘리포니아든 뉴욕이든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있던터인데 갑자기 하와이로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대학원을 다녀야 해서 길게 가지 못 한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은 출석점수를 안 보신다.
하와이, 다녀와야겠다.
책에서 읽은 그곳은 실제 보다 더 아름다울까.
문학의 묘사는 그 어떤 영화보다 기대된다.
문학은 이만큼 힘이 있다.
발칙하게 사유하기3가 연재됩니다. 일기장 글 처럼 끄적이는 글이지만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