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서율 Nov 19. 2023

아이낳은 여성의 아름다움

아가씨와 어머니


최근 뉴욕여행을 준비하며 방송인 김나영씨 ‘패션’을 인스타를 통해 종종 살펴보았다. 나영씨 자녀들이 쓴 NEWYORK이라 적힌 모자가 마음에 쏙 들어 구해보려 노력했지만 대품절로 구하지 못했다.  


‘김나영씨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내가 기억하는 나영씨는 모쏠천국에서 ‘못생긴 쏠로’로 등장했었다. ‘여자 노홍철,  어눌한 말투, 가끔 쌩뚱 맞은 소리를 해 웃기는 캐릭터로 예능에 등장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나영씨의 ‘아가씨‘적 모습이다.




‘아가씨’ 종종 내가 듣는 단어이다.

내가 좋아했던 예술가분의 공연을 갔더니 그분이 나를 보며 대뜸 ‘아가씨’네.라고 말했다. 그러곤 종종 나를 ‘아가씨’라고 호칭하였다.

또한 팬중에 나에게만 ‘반말’로 말하셨다.

지인이나 직장에서 ‘아가씨 선생님’, ‘아가씨 같다‘라는 자주 말을 들었다. 얼마전에는 ’아가씨 느낌이 난다.‘라는 말도 들었다.

‘아가씨 느낌이 뭐지?’ 결혼 안한 여자 보다는 ‘출산을 하지 않은 여자’가까운 말같다.


하루는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몸을 완전히 뒤로 돌려 빤히 쳐다보았다.

‘왜그러세요?’

아가씨가 너무 예뻐서요.

당장 택시를 내리고 싶었지만 급해서 참았다.

못생겼다고 했으면 내렸을텐데 예쁘다니 참은 것 같기도 하다.




나영씨가 달라진건 바로 ‘아이를 낳고’나서 였다. 자녀를 낳은 여성은 절대 아가씨가 가질 수 없는 중후한 고급미가 흐른다.

나영씨는 분명 ‘어머니’가 되고 나서 달라졌다. 물론 찰떡 같은 숏컷도 한 몫했지만 아가씨 김나영이 아닌 어머니 김나영은 대중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였다.


나영씨가 아이를 낳고 두 아이와 함께하는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아이둘을 키우며 때론 울기도 하고 때론 웃기도하며 나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아름답다 보다 더 아름다운 단어를 생각해야할 만큼 나영씨는 좋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머니 김나영은 단단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아가씨가 가질 수 없는 무언가다.


어머니가 된다는건 신분상승을 의미한다.

‘좋은 이미지’는 덤이다.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사람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의 영역의 아름다움이다. 희생, 선량함, 따뜻함, 온화함.그리고 리더쉽 으로 채워진 어머니의 영역

이것은 아가씨의 아름다움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누가 ‘신의 영역’을 함부러 입에 올릴 수 있는가?

그래서 옛말에 가족은 건디는게 아니다에서 가족은 ‘어머니’를 뜻한다. 패드립이라는 단어로 비난 받는 명확한 이유다.


‘엄마’가 된다는건 여성에서 또 다른 세상을 누린다.

어머니로 단단해진 그녀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주변에 아이를 낳고 오히려 인생이 잘 풀린 경우를 종종본다. 그분들은 늘 아이 ’덕분‘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지브리 스튜디오

사진 출처 미국 맥도날드 광고


사진에 문제 있을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향인의 크로스핏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