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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s Oct 29. 2022

휴가, 회사를 떠나 나를 찾는 이야기 3

#한스는휴가중 #우리는출근중

외국 사람들은 도시에 산과 옛 모습이 함께 있는

서울의 모습을 신기해한다고 한다.

곳곳의 골목들과 언덕들,

그리고 옛 풍경과 유리 궁전이 가득한

서울의 모습은 그들에게 생소해서일까,


옛것들이 도시를 감싼 유럽의 모습,

역사로 둘러싸인 이러한 풍경에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푸근해진다.


가만히 앉아 서울에서의 일을 기억한다.


좋았던 일, 나빴던 일,

회사에서의 일, 그리고 개인적인 일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살아야겠단 생각도 많이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여행을 떠나 엄청난 결심을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이렇게 혼자 고민해보고,

'잘 될거야'

위로하고 되뇌어본다.


내가 사진을 촬영하는 전반적인 과정은,

취미로 하는 분들과는 조금 다르다.


사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깊은 감성은 배제하고,

조금은 기계적으로, 때로는 자동적으로,

직관적인 계산으로 사진을 촬영한다.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보일지 그려진다.


그래도 그런 분들과 같은 것은

좋은 순간을 위해 기다린다는 점.


그리고

회사원에게도 그런 기다림이 꼭 필요하다.


한국에서 멀어질수록,

빛과 도시의 색은 달라진다.

건물의 색과 모양도 달라진다.


도시의 분위기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대한 태도와 분위기가 달라지고,


나는 그곳의 일시적이나마 일원이 되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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