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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s Oct 29. 2022

휴가, 회사를 떠나 나를 찾는 이야기 5

#한스는휴가중 #우리는출근중

도시 곳곳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남들을 의식하지 않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하는 행동들,


어린 아들과 함께 음료수를 고르는 엄마의 모습은

어릴 적의 나의 모습을, 어떤 음료수를 고를지,

그리고 저 모자는 어디로 갈지,


그들을 보며 한번 생각해본다.


2021년 여름,

새벽에 울린 알림으로부터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이 시작되었다.


쉽게 외국에 나가기 어려운 2021년 가을,

독일로 출장을 오게 되었다.


일렁이는 바람과 햇살을 바라보면

조금씩 마음이 평온해진다.


조금은 방학 같았던 출장길,

내일은,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은,

조금의 기대가 마음에 새겨진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것들은 기록하고,

오랫동안 남기고 싶다.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추상적인 순간들,


내가 느낀 감정,

그리고 내 사진에 느낀 다른 이들의 감정,


그 감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나는 그래서,

사진으로 기록하나 보다.


'나는 커서 이렇게 살아봐야지'

누구에게나 이런 롤모델이 있다.

우연히 일로 나의 진로의 큰 역할을 해주셨던

'선배님'을 만나게 되었다.


비록 지금의 나는 내가 그렸었던 삶과

다르게 살아가지만,


새로운 삶을,

누군가의 걸어온 삶의 지도를 보며,


어려운 순간에 펼쳐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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