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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스푼 Sep 03. 2023

Non ti scordar di me

나를 잊지 말아요






* 드라마 “연인” 10회 스포가 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인데, 멋진 레트 버틀러와 불굴의 의지를 가진 스칼렛 오하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을 오마쥬한 드라마 “연인” 역시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는데…


진짜, 어젠 보면서 주인공인 장현보다는 길채와 혼인하기로 한 구원모의 사랑이 더 절절한 느낌이라 길채가 남는 선택이 타당하고 그냥 그대로 드라마가 끝나며 각자 잘 살았더라가 낫겠다 싶었다.


오래전 책으로 읽고 영화로도 보았던 “물망초”에서도 현 남친을 버리고 구 남친에게 떠날 뻔한 여주가 결국 현 남친에게 돌아온 모습에 얼마나 안도하며 그들의 사랑을 축복했던가?


떠나가는 여인을 보며 나를 잊지 말라는 애절한 노래를 부르던 그의 모습이 어제의 종사관 나으리 구원모의 눈물 가득한 얼굴과 오버랩되며, 이런 식으로 각색한 작가님이 원망스러웠다는.


https://youtu.be/dgxRw-f6U_k?si=oeQQEOwnO2NJQ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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