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올리는…
작년부터 노심초사 지켜보던 영화 일정표가 있었다. 1 부의 저조한 흥행성적으로 2 부의 극장개봉이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해 1월 말부터 상영관 일정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독립영화 전용의 작은 관만 오픈되었다.
그래. 일단 극장에서 보는 게 어딘가 싶었다. 그런데 다시 아이맥스관의 일정이 나오더니 결국 4DX 관까지 일정표가 생겼다. 나는 정말 기쁜 마음으로 아이들과 영화를 보았다.
예상대로 외계+인 2부는 1부보다 더 재미있다.
예전에 안타까운 마음에 외계+인 1부에 대한 소감을 쓴 적이 있다. (1부 소감 링크)
그때 나는 낯선 콜라보에 호불호가 갈리는 점은 안타깝지만, 스토리의 진행상 2부는 더욱 재미있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자신했었다.
그리고 드디어,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극장에서 개봉한(그것도 4DX까지 포함한 상영이어서 너무 고마운!) 외계+인 2부는 1부의 떡밥을 완벽히 회수하며 전작의 모든 것을 뛰어넘었다.
생각지 못한 반전과 시종일관 유지되는 그 유쾌함 속의 카타르시스는 최동훈 감독님의 완벽한 설계다. 결국 설계자는 감독님인 것이다.
p.s. 감독님의 마음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외계+인 2부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