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그냥 감사하자!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 보단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을 하고 있다. 더운 날씨라 에어컨을 켜고 이런저런 강의를 들으면서,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그렇게 출근했다.
차가 막히지 않아 평소보다 15분은 먼저 도착하게 됐고 근처 카페에서 생소한 커피 음료를 주문했다. 생크림이 잔뜩 올라간 생소한 음료, 딱 봐도 당이 한가득 있어 보이는 그 커피를 한 모금 마셨더니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카페인과 시원함, 달달함을 느끼며 창밖을 봤다.
그냥 일상이 이렇게 감사한 날들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이 짧은 시간이 선물 같았다.
정확한 이유는 솔직히 모르겠다. 아직 신입사원 버프가 남아있어서 일하는 게 즐거워 그런 걸 수도 있고 백수일 때의 취업에 대한 두려움과 나름의 압박감이 사라져서인지 몰라도 오늘의 커피 한잔이 참 시원하고 맛있고 행복하다.
이제 입사 2달이 됐고 일도 손에 익다 보니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는지도 모른다. 감정노동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감정의 변화폭이 적다 보니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 일수도, 아니면 감사일기를 꾸준하진 않지만 작성하고 긍정적인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
분명한 건 감사일기를 작성하면서 조금씩 마음속에는 악순환이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줄어들었고 지나치는 일상들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
시간이 더 지나 봐야, 아니 1년은 지나 봐야 좀 더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 느끼는 것들에 대해 소중하고 감사함을 잊지 말고 살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