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너는 어때

지금은 일단 버티고 있다

너는 어때#2

by VOLER

오늘 일 할때 꼭 필요한 리스트를 어제 밤 9시가 넘어서 받았다. 회사생활 이라는게 그런건가? 심지어 그 날 몸살이 나있었다. 안좋은 건 겹치는 웃기는 생리. 10시 넘어서 까지 정리하고 아침 8시50분까지 도착했다. 마무리 체크 끝내고 배차받아논 차량을 타고 돈다.


항상 이 때 걱정되는 사실이 있다. 그 기사님만 아니기를. 멀미가 좀 있는 편이다. 근데 그 분의 운전은 오프로드다. 매끈한 시멘트에 1m마다 과속방지턱이 있는 것 마냥 울렁거리게 만든다. 역시는 역시다. 꼭 몸살 다음날 그 분만은 아니기를 열망하면 당첨이다. 걱정을 한 아름 안고 자리에 올라탔다. 모르는 여성분이 옆자리에서 핸드폰을 하고 계신다. 솔직히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안쳐다 보셔서 나도 조용히 "안녕하세요" 속삭이며 자리에 앉았다. 가는 길에 내리신다는 그분에게는 10개 정도의 짐이 보인다. 도착 후 젠틀맨으로서 짐을 내려주고 숨을 쉬는 데 기사님이 웃기 시작한다. 왠일로 저분이 저렇게 웃으시지? 내게 한번도 보이시지 않았던 소리를 내는 중이다. 옆자리에서 솔솔 바람이 불어온다. 내 문만 닫으면 사방이 막혀있는 차안에서 말이다. 문을 안닫고 가버렸다. 하.. 황당하네. 기사님은 이 사실로 인해 터지신거였다. 아침부터 예상치 못한 해프닝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시작된 수다. 잠이나 자야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말 문이 튀어나왔다. 8시간 차를 같이 타도 1분이상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저녁 일정 마져 끝내며 돌아다닌 10시간. 5시간은 나눈 것 같다. 기사님.. 아니 아저씨의 인생부터 회사 히스토리까지. 우리 회사에서 가장 오래 일하신 분인지는 몰랐다. 어른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지루함과 새로움이 동시에 떠오른다. 내 말보다는 95% 이상 들어야 하는 상황은 어쩔수 없이 피곤함을 동반한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 참 이기적이다.


10시간을 일하고 남은건 아저씨의 과거와 회사사정. 나는 선배들을 돕는 게 내 일이다. 알아서 훔쳐 배워야 하지만 기운은 점점 빠진다. 버틸 수 있을까? '오늘하루' 라는 이야기를 연재 하면서 내 마음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은 일단 버티고 싶다는 생각 뿐"











우리는 상상으로만 했던 일들을 실제로 접하고 난 후, 흘러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안간다. 모든지 처음은 힘든건가? 아니다. 처음은 열정으로 느끼지 못한다. 한 달, 두 달, 세 달..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게 이건가?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는 건가? 한가지를 파고 들면 성공한다. 그 시간을 버틴다는 것 조차 재능이고 능력이다. 점점 이말에 의미를 찾아가는 것 같다. 버틴다는 것에 대한 위대함을.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행하는 중에 또 다른 워너비잡을 찾고 있는 이중생활. 이상하기 보다는 오히려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언제나 취미가 업이 되는 순간 다른 취미가 찾아오는 것 처럼."

p.s 12시가 넘어버렷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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