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바라본 창밖의 풍경은 어느새 달라져 있었고
그 모습을 따라가는 난, 여전히 헤매고 있었네.
유독 코 끝을 찡하게 만드는 가을의 바람은
무언가 여운을 남기는 듯 마음을 울리는구나.
고민을 자연스레 속삭이던 구름도
이젠 깊게 파고들수록 섭섭함만 남고 말 테니.
무엇을 찾아 달려가야 할까.
괜히 급한 마음에 조바심을 불러일으켜
또다시, 흽쓸려가는 것은 아닐지.
불어오는 마음에 애써 보내지 못한
응어리를 잠시라도 내려두는 건 어떠나.
당신은, 아직까지 무거운 생각으로
쉽게 잠들지 못한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