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실 건가요?
그럼 이렇게 대답하겠죠.
아니요, 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과거를 생각할수록 작아지기만 하거든요.
고통받던 어느 여름날
창백한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곧 비가 내릴 듯한 분위기였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불어오는 습한 바람.
그것은 우리를 더더욱 숨 막히게 했고
아무런 감정 없이 달려가기만 했다.
아마 메마른 땅처럼 우리의 마음도 말라만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