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귀한 손
2014
by
정한별
Jul 2. 2021
어머니 단란주점
버스 손잡이
아버지 하루살이
노곤한 일당 잡부
두 분 얼큰 갈지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낮
버림받은 아기를 번쩍 들어 부라부라
귀貴한 아가 세상의 빛이 되거니라
들쩍 지근 소주 냄새 막걸리
불쌍不雙, 외로운 태생들 만나 파종(播種)
불쌍, 가난한 태생들 만나 파종(破腫)
서럽게 우는 아가를 낳았다
오롯이 아가의 몫이다
질라래비훨훨
*破腫: 종기를 터뜨리다.
keyword
아가
하루살이
일상
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정한별
소속
문화예술
직업
기획자
북경대학교 중국어문학과 졸업 문학나무(2012) 등단 문화예술기획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 <우단사련> 연재
팔로워
1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비가 퍼붓자
한계 섬 인어 아이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