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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토피아 Jun 14. 2020

결혼식 본식날 아침이 오다

 웨딩카, 메이크업과 헤어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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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7시, 눈을 떠보니 올 것 같지 않았던 결혼식날 아침이 왔다.

잠이 안 올까 봐 걱정하였지만 다행히 잠은 잘 잤다.

11시쯤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은 보통 새벽 5시에는 일어나서 메이크업 샵을 가야 한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는 결혼식이 오후 3시라서 식 전에 준비할 시간은 여유로운 편이었다.

메이크업 샵에는 10시에 예약을 해두어서 3시간 동안 메이크업을 하게 된다.

그 후에는 1시간 정도 예식장으로 이동을 하고 오후 2시쯤 식장에 도착을 하는 스케줄이었다.

일어나서 먼저 오늘 챙겨야 할 준비물과 신혼여행 짐을 혹시 빠뜨린 것이 있는지 체크하였다.

 

"오빠, 오빠도 혹시 빠지는 게 있는지 확인해 봐~."


오빠에게도 더블체크를 요청하였다.

다행히 빠뜨린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이크업을 받으려면 앞에 단추가 달린 옷을 입어야 돼서 단추가 달린 원피스를 입고 메이크업 샵으로 가기로 했다.

신부는 헬퍼 이모님이 드레스샵에서 드레스를 가지고 오지만 신랑은 맞춤 예복을 직접 들고 가야 된다.

군포에서 청담 메이크업샵까지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지만 혹시 막힐 수도 있으니 8시쯤 집에서 나서게 되었다.

원래 내 로망이었던 웨딩 리무진을 오빠가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그런데 리무진이 메이크업샵에 출발하는 거랑 집에서부터 픽업을 해주는 거랑 10만 원이 차이가 났다.

10만 원이면 택시비보다 훨씬 비싸서 집에서 메이크업샵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택시를 잡고 청담에 있는 메이크업샵까지 가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너무 운전을 험하게 하신다.


'으아, 이러다가 사고 나면 어쩌지? 신문기사에 결혼식날 교통사고 난 안타까운 커플 등으로 기사라도 나는 거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오빠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는지 기사 아저씨께


"아저씨 저희 안 늦어서 천천히 가셔도 돼요.  오늘 결혼식이라서 안전운전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다행히 그 뒤로 안전하게 운전을 하셨고 무사히 메이크업샵에 도착했다.

메이크업샵에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였다.

아침에는 간단히 식사를 하고 와서 다행히 배가 고프거나 하진 않았다.

커피를 마시면서 정신을 차린 후 메이크업을 받으러 갔다.

신랑 메이크업 시간은 짧기 때문에 내가 메이크업받는 동안 오빠는 양가 어머님 한복과 예식용 구두를 픽업해오기로 하였다.

메이크업을 받기 전에 본식날 어떤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로 받을 것인지 결정을 해야 된다.


나는 본식 메이크업 스타일을 결정할 때 스튜디오 촬영 날 했던 스타일이 많은 참고가 되었다.


스튜디오 촬영 날 분홍빛 아이라이너를 했는데 눈이 부어 보이는 것 같아서 브라운 계열 아이라이너를 하기로 하였다.

헤어 스타일은 앞머리 한 가닥을 애교머리로 내리고 뒷 머리는 올림머리를 하는 것이 가장 잘 어울려서 그 머리 스타일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을 웨딩 리허설 촬영이라고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특히 같은 메이크업 샵을 두 번 이용해보니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1차 메이크업을 마치고 헬퍼 이모님이 오셔서 드레스를 입혀주셨다.

드레스는 맑은 크리스털 비즈가 반짝반짝 빛나서 본식날 입어보니 더욱 마음에 들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맑은 비즈 감이 마음에 들었던 본식날 웨딩드레스
헤어스타일도 마음에 쏙 들었다.

메이크업을 하고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오빠가 아직 오지 않아서 아쉬워하는 찰나 오빠가 픽업을 마치고 메이크업 샵에 도착했다.

오빠는 예쁘다고 하는데 그냥 칭찬인 건지 진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드레스를 입고 헤어를 완성하였다.

헤어도 생각한 대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귀걸이와 티아라를 착용하고 메이크업 마무리를 하였다.

어느새 오빠도 메이크업을 마치고 예복을 입고 나오게 되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오니 시어머님, 시아버님, 우리 엄마, 남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커플과 네 분은 같이 웨딩 리무진을 타고 식장으로 이동하기로 하였고 아버지와 둘째 여동생은  미리 예식장에 가있기로 하였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조심조심 리무진에 탔다.

리무진에는 나, 신랑, 헬퍼 이모님, 시어머님, 시아버님, 엄마, 남동생 총 7명이 타게 되었다.

리무진 정원이 7명인데 딱 맞게 타고 갔다.

리무진 덕분에 호사스러운 느낌을 가지면서 예식장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2시 도착 예정이었지만 1시 반쯤 예식장에 도착하였다.

예식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하객 분들이 와계셨다.


이제 곧 결혼식이 시작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결혼식날 아침, 막상 준비해보니



1. 결혼식날에는 결혼식이 끝나기까지 식사를 하기 어려워요.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해요.


2. 결혼식날은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스케줄을 정하는 것이 좋아요.


3. 본식날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은 스튜디오 촬영했을 때 스타일을 참고하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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