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겨울 부산여행 송도 바닷가에서

풍경에 걸린 생각들

by 한 율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유명한 해운대, 광안리 대신 부산 송도 해수욕장으로 떠났다. 규모가 크진 않아도 송도 바닷가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부산 송도 해변의 특징인 해상케이블카. 송도 해수욕장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면 배와 케이블카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위에 정박한 배들과 바다 위를 건너가는 케이블카. 얼핏 보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풍경. 하지만 느리게 흘러가는 풍경의 속도에 맞춰 여유를 가지고 바다를 바라보면 주변의 것들이 점차 조화롭게 느껴진다.




부상 송도 바닷가 풍경


부산 암남공원에 올라가서 본 송도 바닷가. 정가운데 산처럼 보이는 영도. 영도 주위를 둘러싼 아파트와 주택가. 빠르게 지나가는 케이블카들과 대조적으로 느리게 물 위를 떠다니는 배들.


강추위에 부산의 기온도 영하로 떨어졌던 날. 추운 날씨처럼 시리도록 푸른 겨울바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둘러본 부산의 겨울바다. 겨울날 오후, 잔잔하게 흘러가는 바닷가 풍경을 음미해 본다.



겨울 바다여행


겨울 바다를 좋아한다. 여름철에는 바닷가를 찾지 않지만, 겨울이 오면 종종 바다를 보러 여행을 떠난다. 비수기인 겨울철의 바닷가는 파가 한산하고 조용한 편이다.


송도해변은 인파로 북적거리진 않지만, 바다내음을 품은 바람과 파도소리가 넓은 바다를 채운다. 추운 계절에 본 푸른 바다. 쏴아아 몰려오는 바닷물이 음 한 켠까지 밀고 들어온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겨울바다, 넓은 갯벌에 펼쳐진 풍경